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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짚어 보니 제가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단장으로 발령받은 때가 2011년 9월 20일이네요. 물론 시민사회부 데스크 노릇을 하던 때인 7월 어름부터 제 명함에는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단장'이라는 직책이 찍혀 있기는 했습니다만.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일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처음 하는 일이고, 또 '갱상도 문화학교'가 별도 법인으로 사회적 기업 창업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기록을 남긴다는 차원에서도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1. 합천 활로 스토리 콘텐츠 제작 사업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합천 활로 스토리콘텐츠 제작 사업'입니다. '합천 활로(陜川 活路)'는 "합천의 관광지들을 연계한 루트화 전략의 컨셉트로서 관광객이 느끼고 체험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브랜드"입니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그리고 '해인사'라는 커다란 점에 가려 다른 점들은 보이지도 않는 상황을 타개하고 합천에 있는 여러 관광 자원을 선으로 이어내는 연계성 창출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스쳐지나가는 일회성 관광을 지양하고 다시 찾아오도록 합천 마니아를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합천에는 나를 살리는 길이 있다"가 캐치프레이즈입니다. 합천 활로는 여덟 개가 있습니다. '해인사 소리길- 홍류동 계곡길을 따라가며, 마음의 소리를 듣다'가 첫째입니다.
다음은 '영상테마 추억길-옛 서울로 떠나는 시간여행'입니다. 합천댐 조금 못 미친 데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를 한 바퀴 둘러보는 길입니다.
세 번째는 '남명 조식 선비길-오늘날 더욱 그리운 선비의 정신'입니다. 남명 조식이 태어난 삼가면 외토리에서 들판을 거쳐 3·1만세운동이 장하게 일어났던 삼가장터까지 이어집니다.
뒤 이어 '황매산 기적길-오르면 오를수록 기운이 차오르는 산'이 있습니다. 황매산의 줄기인 모산재를 중심으로 '망한 절터'인데도 씩씩한 기운이 넘쳐 흐르는 영암사지까지 포함됩니다.
다섯 번째 '합천호 둘레길-산자락도 발 담그고 쉬어가는 호숫길' 또한 빠질 까닭이 없습니다. 봄에는 활짝 피어나는 벚꽃이 대단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좋으며 옥계서원 같은 문화재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양늪 생명길-그윽하게 마음을 가다듬어 주는 아담한 습지', '황강 은빛 백사장길-합천은 황강의 땅, 황강은 여름의 땅', '다라국 황금 이야기길-알려지지 않아 더욱 신비로운 다라국의 역사'가 여기에 더해집니다.
2. 합천 활로 블로거 탐방단 운영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이 작업을 했다면 9월에는 뒤이어 '합천 활로 블로거 탐방단 운영'을 했습니다. 실제 진행한 기간은 9월 29일과 30일 이틀이었습니다만 준비는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참가 블로거 섭외와 그에 따른 행정 처리, 탐방 코스 전체 답사와 숙소·밥집 찾기, 전체 일정 짜기와 차량 예약 등 기술적인 부분 처리, 그리고 갖은 자잘한 일들 치다꺼맅였습니다.
이 가운데 밥집·숙소 마련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첫날 저녁과 이튿날 점심을 먹을 밥집을 정하기 위해 세 번 합천을 찾았고 숙소를 잡기 위해서도 두 차례 합천에 들렀습니다.
덕분에 합천 명물로 합천댐 붕어찜(유성가든 055-933-7055, 011-556-7055)과 삼가 한우(삼우촌 055-932-7011, 010-5488-1976)를 제대로 먹을 수 있었고 블로거들도 많은 글들을 쓸 수 있었습니다. 또 합천댐에서 가장 높은 데 있는 별바라기 펜션(055-933-0750, 010-3156-2022)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탐방 코스 구성에도 꽤 많이 정성을 기울였는데요, 다른 탐방에서는 보통 한 가지 동일한 코스를 모든 블로거가 돌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데서 벗어나 몇 가지 코스를 만들고 블로거들이 저마다 골라잡게 했습니다.
이런 식이었지요. 첫째 날 홍류동 소리길은 공통 체험 코스로 잡고 나머지는 ①영상테마 추억길 ②정양늪 생명길+황강 은빛 백사장길 ③다라국 황금 이야기길 ④남명 조식 선비길 ⑤황매산 기적길 다섯으로 나눴습니다.
(⑥영상테마 추억길은 합천군이 강하게 요청하는 바람에 공통 제험 코스로 나중에 조정됐고 ⑦합천댐 둘레길은 시기가 맞갖지 않아 탐방 대상에서 아예 빼기는 했습니다만.)
황매산 기적길 등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없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블로거들이 여러 곳을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었고 그만큼 참가한 블로거들에게 쓸거리를 여러 가지로 제공한 셈이 됐습니다.
이밖에 첫 날 저녁을 먹고 나서 별바라기펜션에서 벌어진 뒤풀이도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합천 사는 농부 시인 서정홍' 선배를 초청해 간담회를 했으며 먹을거리도 도매시장에 가서 싸게 풍성하게 장만했습니다.(마실거리는 무학에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블로거 22명이 참가해 한 달 동안 여든여섯 꼭지에 이르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물론 탐방 일정에 적극 협력한 블로거 여러분 덕분입니다만, 그래서 참가 블로거와 합천군과 함께 진행한 기획업체 쥬스 컴퍼니와 경남도민일보 모두가 만족스러워할 수 있었습니다.
3.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
앞에 든 두 가지는 밖으로 도드라져 보이지는 않는 일이었던 반면 세 번째로 진행한 '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갱상도 문화학교'의 존재를 알리는 사업이었습니다.
경상남도 람사르 환경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형식상으로는 환경재단 주최,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주관) 벌인 사업인데, 9월부터 12월까지 모두 네 차례 습지와 문화 유적을 둘러봤습니다.
9월 2일(금) 경북 문경새재로 첫 걸음을 옮겼을 때는 37명이 참여했고, 10월 7일(금) 창녕 소벌(우포늪)과 김해 화포천을 둘러본 두 번째 걸음에는 그보다 적은 33명이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11월 4일(금) 하동 술상갯벌과 사천 종포~대포 갯벌을 찾은 세 번째 기행에서는 무려 44명이 참가했습니다. 마산용마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과 선생님 14명이 집단으로 참가하는 바람에 그리 됐는데,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참가하지 못한 분도 많았습니다.
마지막 12월 2일(금) 기행은 창녕으로 갔는데요, 관룡사와 용선대와 옥천사터를 둘러 창녕읍내 술정리동삼층석탑과 하병수씨 가옥을 구경한 다음 석동 성씨 옛집을 찾았습니다. 이 날도 42명이 참여했는데 마찬가지 신청이 늦어서 함께하지 못한 분이 꽤 됐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더욱이 처음인 문경새재 기행에서 안내를 맡은 분을 너무 믿는 바람에 답사를 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오히려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돼서 저를 많이 가르쳐 줬습니다.
전체 일정에 말썽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만 밥집을 제대로 찾아들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한 밥집은 값은 알맞았으나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실정이었고 다른 밥집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이닥쳐도 쳐낼 수 있는 곳이었으나 값이 지나치게 비쌌습니다. 덕분에 원래 밥값으로 잡았던 35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15만원을 수업료로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꼼꼼하게 답사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전체 여정을 빠짐없이 되짚었으며, 아울러 맛있는 밥집을 찾아내는 데도 크게 신경을 썼습니다.
덕분에 10월에 들렀던 창원시 동읍 용잠리 '장수마을'(055-291-2929)과 11월에 들렀던 사천시 용현면 종포마을 '연화정'(055-834-3111)과 12월에 들른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토속 고향 보리밥'(055-521-2516)이 모두 호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실책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행에서는 욕심이 앞서 창녕 소벌(우포늪)과 창원 동판저수지와 김해 화포천 세 곳을 한꺼번에 돌아보려 했으나 시간이 모자라 동판은 뺄 수밖에 없는 잘못이 있었고 세 번째에서는 대형 버스로 움직인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좁은 농로로 접어들었다가 돌아나오느라 버둥거리는 잘못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정된 기행 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좋다는 얘기가 대체로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자연 속으로 하는 나들이인지라 어디를 가든 좋지 않을 리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다 해 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하.
한편으로는 주말이 아닌 금요일에 기행을 하는 데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평일에는 하루종일 시간을 빼기가 어렵다는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얘기입지요.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명승지는 대부분 평일이 아닌 주말이나 휴일에 가면 자연 생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사람 구경만 잔뜩 하고 돌아오기 십상이기에 그런 노릇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는 내년에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숙제로 남은 셈인데요, 가능하다면 평일(금요일)과 주말에 저마다 하나씩 두 가지로 운영하는 식으로 풀어볼 요량입니다.
4. 사회적 기업가 학교 창업 입문 과정
이처럼 합천 활로 스토리 콘텐츠 제작과 블로거 탐방단 운영, 그리고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과 더불어 진행한 또다른 사업이 있었으니 바로 '사회적 기업가 학교 창업 입문 과정'입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행복한 미래문화를 만드는 사람들(행복문화인)과 한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하는 사업이었는데, 8월 3일 공고가 떴고 같은 달 16일까지 제안서를 내야 했었습니다.
이를 두고 창원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함께 참여하자고 요청이 왔을 때는 조금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부닥쳐서 진행하고 있던 일이 말씀드린대로 세 가지나 됐기 때문입니다.
크게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라는 점도 저로 하여금 망설이게 한 또다른 까닭이 됐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비슷한 사업을 할 때 선점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결국은 추진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사회적 기업가 학교를 잘 모르는 처지였기에 업무 진행은 대부분 창원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했으며 저는 서류를 챙기고 자료를 발송하고 공문을 주고받는 심부름이나 출장 따위를 했을 따름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8월 26일 경남도민일보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창업 입문 과정 교육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공고가 났고 다시 준비를 시작해 10월 8일 첫 강의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때부터 11월 12일까지 토요일마다 20명 가량이 출석한 가운데 하루에 2~3강좌가 진행됐고 10월 22일에는 전북 전주 한옥 마을로 현장 학습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경남도민일보 누리집에서 연재 기사 보기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요, 대충 이렇습니다. 제1강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제(신영규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제2강 사회적 기업의 이해(김용기 창원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협동사무처장), 제3강 사회적 기업의 경영 및 마케팅 전략(김영만 마산대학교 유통경영학과 교수), 제4강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 정신(차민석 창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제5강 사회적 기업의 인적 자원 관리와 조직 문화(전수욱 경남사회적기업연구회 경영학 박사) 제6강 현장 견학 : 구수한 막걸리, 잘 보존된 한옥마을 '부러웠다', 제7강 사회적 기업의 법제도와 인증절차(김윤미 창원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팀장), 제8강 사회적 기업의 이해와 사례(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 소장), 제10강 사회적 기업의 재무 관리와 자금 조달(박종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제11강 경남 사회적 기업의 실태(전창현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수석 부회장), 제12강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역할(서형수 사회적기업학교 교장). 9강과 13강은 대부분 토론 위주로 진행돼 정리 대상에서 뺐습니다.
1강부터 13강까지 토요일 쉬는 날인데도 민병욱 기자가 나와 동영상을 촬영하는 고생을 했고 현장 견학을 다녀와서는 그에 따른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김두천 기자도 같은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단원이라 7강과 8강 내용을 정리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전체 일정을 마친 다음 11월 30일에는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경남 사회적 기업 일자리 나눔 포럼' 자리를 빌려 수료식도 했습니다. 우리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수료증을 수료생 대표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일은 12월 5일 최종 보고서와 정산보고서를 행복문화인에 제출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가 됐는데,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해 아쉽기는 합니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원래 3000만원이로 돼 있던 사업비 지원금이 17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탓이 커서, 강사비도 줄이고 인건비도 줄이고 운영비도 줄이고 관리비도 줄이고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5. 창원시 노동복지회관 문화·생활 시민 강좌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함께 창원 상남동 노동복지회관에서 진행한 '문화·생활 시민 강좌'도 있습니다. 여태 치러낸 일 가운데 가장 손쉬웠습니다. 많은 부분을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맡아준 덕분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100배 활용하기'(11월 7일~12월 10일)와 '소셜 미디어 100배 활용하기'(11월 11일~12월 1일) 두 개였습니다.
앞엣것은 김구연 선배가 다섯 강좌 박일호 기자가 한 강좌를 맡았고 뒤엣것은 김주완 편집국장(1강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기본 정신과 4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종합 활용법),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2강 페이스북 100배 활용법), 거다란닷컴을 운영하는 블로거 김욱 부산지하철노조블로그팀장(3강 파워 블로거 되기 어렵지 않다)이 맡았습니다.
참여한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문제는 있었습니다만,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조합이나 노조 간부가 아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삼아 교육을 했다는 점은 나름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할 디지털 카메라 촬영법(문화예술 창작 강좌의 한 부분)이나 지금 준비하고 있는 SNS 종합 활용법 교육을 시범 운영해 본다는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사이 협무 협조가 충분하지 못했는데, 이는 당연히 개선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6. SNS 종합 활용법 교육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은 SNS 종합 활용법 교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자치단체를 상대로 설득할 때 쓸 목적으로 파워포인트 설명 자료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를 갖고 먼저 경남도의 뉴미디어담당관을 만났는데 조금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드는 임종금 기자가 고생을 많이 했고 또 경남도의 뉴미디어담당관을 만나 사업을 진행하는 데서도 역할을 했습니다. 아직은 자세히 밝히기 어렵지만 오래지 않아 이런저런 성과를 보고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수련회에서도 SNS 종합 활용법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영리기업을 상대로 한 같은 교육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SNS의 특성상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비영리 기구에 대해서는 재능 기부 차원에서도 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태 활동을 정리해 기록으로 남긴다는 차원에서 작성한 것이라, 읽히지 않아도 그만이기는 합니다만. 하하.
이렇게 일을 하기는 했지만 크게 돈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매출 말고 수익 기준으로 보자면 대체로 900만원 정도 될 것입니다. 본격 사업을 하지 않은 때문도 있고요, 당장 돈을 만들기보다는 바탕을 넓혀 나가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훤주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일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처음 하는 일이고, 또 '갱상도 문화학교'가 별도 법인으로 사회적 기업 창업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기록을 남긴다는 차원에서도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1. 합천 활로 스토리 콘텐츠 제작 사업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합천 활로 스토리콘텐츠 제작 사업'입니다. '합천 활로(陜川 活路)'는 "합천의 관광지들을 연계한 루트화 전략의 컨셉트로서 관광객이 느끼고 체험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브랜드"입니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그리고 '해인사'라는 커다란 점에 가려 다른 점들은 보이지도 않는 상황을 타개하고 합천에 있는 여러 관광 자원을 선으로 이어내는 연계성 창출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스쳐지나가는 일회성 관광을 지양하고 다시 찾아오도록 합천 마니아를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합천에는 나를 살리는 길이 있다"가 캐치프레이즈입니다. 합천 활로는 여덟 개가 있습니다. '해인사 소리길- 홍류동 계곡길을 따라가며, 마음의 소리를 듣다'가 첫째입니다.
다음은 '영상테마 추억길-옛 서울로 떠나는 시간여행'입니다. 합천댐 조금 못 미친 데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를 한 바퀴 둘러보는 길입니다.
세 번째는 '남명 조식 선비길-오늘날 더욱 그리운 선비의 정신'입니다. 남명 조식이 태어난 삼가면 외토리에서 들판을 거쳐 3·1만세운동이 장하게 일어났던 삼가장터까지 이어집니다.
뒤 이어 '황매산 기적길-오르면 오를수록 기운이 차오르는 산'이 있습니다. 황매산의 줄기인 모산재를 중심으로 '망한 절터'인데도 씩씩한 기운이 넘쳐 흐르는 영암사지까지 포함됩니다.
김주완 선배가 9월 30일 블로거 탐방에서 찍은 황매산.
다섯 번째 '합천호 둘레길-산자락도 발 담그고 쉬어가는 호숫길' 또한 빠질 까닭이 없습니다. 봄에는 활짝 피어나는 벚꽃이 대단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좋으며 옥계서원 같은 문화재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양늪 생명길-그윽하게 마음을 가다듬어 주는 아담한 습지', '황강 은빛 백사장길-합천은 황강의 땅, 황강은 여름의 땅', '다라국 황금 이야기길-알려지지 않아 더욱 신비로운 다라국의 역사'가 여기에 더해집니다.
2. 합천 활로 블로거 탐방단 운영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이 작업을 했다면 9월에는 뒤이어 '합천 활로 블로거 탐방단 운영'을 했습니다. 실제 진행한 기간은 9월 29일과 30일 이틀이었습니다만 준비는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참가 블로거 섭외와 그에 따른 행정 처리, 탐방 코스 전체 답사와 숙소·밥집 찾기, 전체 일정 짜기와 차량 예약 등 기술적인 부분 처리, 그리고 갖은 자잘한 일들 치다꺼맅였습니다.
이 가운데 밥집·숙소 마련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첫날 저녁과 이튿날 점심을 먹을 밥집을 정하기 위해 세 번 합천을 찾았고 숙소를 잡기 위해서도 두 차례 합천에 들렀습니다.
덕분에 합천 명물로 합천댐 붕어찜(유성가든 055-933-7055, 011-556-7055)과 삼가 한우(삼우촌 055-932-7011, 010-5488-1976)를 제대로 먹을 수 있었고 블로거들도 많은 글들을 쓸 수 있었습니다. 또 합천댐에서 가장 높은 데 있는 별바라기 펜션(055-933-0750, 010-3156-2022)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김용택 선생님이 유성가든에서 붕어찜을 찍는 블로거들 모습을 찍었습니다.
아울러 탐방 코스 구성에도 꽤 많이 정성을 기울였는데요, 다른 탐방에서는 보통 한 가지 동일한 코스를 모든 블로거가 돌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데서 벗어나 몇 가지 코스를 만들고 블로거들이 저마다 골라잡게 했습니다.
이런 식이었지요. 첫째 날 홍류동 소리길은 공통 체험 코스로 잡고 나머지는 ①영상테마 추억길 ②정양늪 생명길+황강 은빛 백사장길 ③다라국 황금 이야기길 ④남명 조식 선비길 ⑤황매산 기적길 다섯으로 나눴습니다.
(⑥영상테마 추억길은 합천군이 강하게 요청하는 바람에 공통 제험 코스로 나중에 조정됐고 ⑦합천댐 둘레길은 시기가 맞갖지 않아 탐방 대상에서 아예 빼기는 했습니다만.)
황매산 기적길 등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없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블로거들이 여러 곳을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었고 그만큼 참가한 블로거들에게 쓸거리를 여러 가지로 제공한 셈이 됐습니다.
이밖에 첫 날 저녁을 먹고 나서 별바라기펜션에서 벌어진 뒤풀이도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준비했습니다. 먼저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합천 사는 농부 시인 서정홍' 선배를 초청해 간담회를 했으며 먹을거리도 도매시장에 가서 싸게 풍성하게 장만했습니다.(마실거리는 무학에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블로거 22명이 참가해 한 달 동안 여든여섯 꼭지에 이르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물론 탐방 일정에 적극 협력한 블로거 여러분 덕분입니다만, 그래서 참가 블로거와 합천군과 함께 진행한 기획업체 쥬스 컴퍼니와 경남도민일보 모두가 만족스러워할 수 있었습니다.
3.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
앞에 든 두 가지는 밖으로 도드라져 보이지는 않는 일이었던 반면 세 번째로 진행한 '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갱상도 문화학교'의 존재를 알리는 사업이었습니다.
경상남도 람사르 환경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형식상으로는 환경재단 주최,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주관) 벌인 사업인데, 9월부터 12월까지 모두 네 차례 습지와 문화 유적을 둘러봤습니다.
문경새재를 찾았을 때 이처럼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9월 2일(금) 경북 문경새재로 첫 걸음을 옮겼을 때는 37명이 참여했고, 10월 7일(금) 창녕 소벌(우포늪)과 김해 화포천을 둘러본 두 번째 걸음에는 그보다 적은 33명이 함께했습니다.
소벌(우포늪)을 가로질러 사지포둑으로 가고 있는 일행.
그리고 11월 4일(금) 하동 술상갯벌과 사천 종포~대포 갯벌을 찾은 세 번째 기행에서는 무려 44명이 참가했습니다. 마산용마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과 선생님 14명이 집단으로 참가하는 바람에 그리 됐는데,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참가하지 못한 분도 많았습니다.
마산용마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과 선생님들.
마지막 12월 2일(금) 기행은 창녕으로 갔는데요, 관룡사와 용선대와 옥천사터를 둘러 창녕읍내 술정리동삼층석탑과 하병수씨 가옥을 구경한 다음 석동 성씨 옛집을 찾았습니다. 이 날도 42명이 참여했는데 마찬가지 신청이 늦어서 함께하지 못한 분이 꽤 됐습니다.
하병수씨 가옥 앞에서 가이드 설명을 듣고 있는 사람들.
저로서는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더욱이 처음인 문경새재 기행에서 안내를 맡은 분을 너무 믿는 바람에 답사를 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오히려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돼서 저를 많이 가르쳐 줬습니다.
전체 일정에 말썽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만 밥집을 제대로 찾아들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한 밥집은 값은 알맞았으나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실정이었고 다른 밥집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이닥쳐도 쳐낼 수 있는 곳이었으나 값이 지나치게 비쌌습니다. 덕분에 원래 밥값으로 잡았던 35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15만원을 수업료로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꼼꼼하게 답사를 진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전체 여정을 빠짐없이 되짚었으며, 아울러 맛있는 밥집을 찾아내는 데도 크게 신경을 썼습니다.
덕분에 10월에 들렀던 창원시 동읍 용잠리 '장수마을'(055-291-2929)과 11월에 들렀던 사천시 용현면 종포마을 '연화정'(055-834-3111)과 12월에 들른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토속 고향 보리밥'(055-521-2516)이 모두 호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실책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행에서는 욕심이 앞서 창녕 소벌(우포늪)과 창원 동판저수지와 김해 화포천 세 곳을 한꺼번에 돌아보려 했으나 시간이 모자라 동판은 뺄 수밖에 없는 잘못이 있었고 세 번째에서는 대형 버스로 움직인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좁은 농로로 접어들었다가 돌아나오느라 버둥거리는 잘못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정된 기행 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좋다는 얘기가 대체로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자연 속으로 하는 나들이인지라 어디를 가든 좋지 않을 리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다 해 주시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하.
한편으로는 주말이 아닌 금요일에 기행을 하는 데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평일에는 하루종일 시간을 빼기가 어렵다는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얘기입지요.
이에 대한 제 생각은 이랬습니다. 명승지는 대부분 평일이 아닌 주말이나 휴일에 가면 자연 생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사람 구경만 잔뜩 하고 돌아오기 십상이기에 그런 노릇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는 내년에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숙제로 남은 셈인데요, 가능하다면 평일(금요일)과 주말에 저마다 하나씩 두 가지로 운영하는 식으로 풀어볼 요량입니다.
4. 사회적 기업가 학교 창업 입문 과정
이처럼 합천 활로 스토리 콘텐츠 제작과 블로거 탐방단 운영, 그리고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과 더불어 진행한 또다른 사업이 있었으니 바로 '사회적 기업가 학교 창업 입문 과정'입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행복한 미래문화를 만드는 사람들(행복문화인)과 한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하는 사업이었는데, 8월 3일 공고가 떴고 같은 달 16일까지 제안서를 내야 했었습니다.
이를 두고 창원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함께 참여하자고 요청이 왔을 때는 조금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부닥쳐서 진행하고 있던 일이 말씀드린대로 세 가지나 됐기 때문입니다.
크게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라는 점도 저로 하여금 망설이게 한 또다른 까닭이 됐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비슷한 사업을 할 때 선점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결국은 추진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사회적 기업가 학교를 잘 모르는 처지였기에 업무 진행은 대부분 창원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했으며 저는 서류를 챙기고 자료를 발송하고 공문을 주고받는 심부름이나 출장 따위를 했을 따름입니다.
11월 12일 12강을 하고 있는 서형수 사회적기업학교 교장. 경남도민일보와 한겨레신문 사장도 지냈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8월 26일 경남도민일보가 '사회적 기업가 학교 창업 입문 과정 교육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공고가 났고 다시 준비를 시작해 10월 8일 첫 강의를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때부터 11월 12일까지 토요일마다 20명 가량이 출석한 가운데 하루에 2~3강좌가 진행됐고 10월 22일에는 전북 전주 한옥 마을로 현장 학습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경남도민일보 누리집에서 연재 기사 보기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요, 대충 이렇습니다. 제1강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제(신영규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제2강 사회적 기업의 이해(김용기 창원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협동사무처장), 제3강 사회적 기업의 경영 및 마케팅 전략(김영만 마산대학교 유통경영학과 교수), 제4강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 정신(차민석 창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제5강 사회적 기업의 인적 자원 관리와 조직 문화(전수욱 경남사회적기업연구회 경영학 박사) 제6강 현장 견학 : 구수한 막걸리, 잘 보존된 한옥마을 '부러웠다', 제7강 사회적 기업의 법제도와 인증절차(김윤미 창원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팀장), 제8강 사회적 기업의 이해와 사례(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 소장), 제10강 사회적 기업의 재무 관리와 자금 조달(박종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제11강 경남 사회적 기업의 실태(전창현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수석 부회장), 제12강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역할(서형수 사회적기업학교 교장). 9강과 13강은 대부분 토론 위주로 진행돼 정리 대상에서 뺐습니다.
1강부터 13강까지 토요일 쉬는 날인데도 민병욱 기자가 나와 동영상을 촬영하는 고생을 했고 현장 견학을 다녀와서는 그에 따른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김두천 기자도 같은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단원이라 7강과 8강 내용을 정리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전체 일정을 마친 다음 11월 30일에는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경남 사회적 기업 일자리 나눔 포럼' 자리를 빌려 수료식도 했습니다. 우리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수료증을 수료생 대표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일은 12월 5일 최종 보고서와 정산보고서를 행복문화인에 제출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가 됐는데,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해 아쉽기는 합니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원래 3000만원이로 돼 있던 사업비 지원금이 17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탓이 커서, 강사비도 줄이고 인건비도 줄이고 운영비도 줄이고 관리비도 줄이고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5. 창원시 노동복지회관 문화·생활 시민 강좌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함께 창원 상남동 노동복지회관에서 진행한 '문화·생활 시민 강좌'도 있습니다. 여태 치러낸 일 가운데 가장 손쉬웠습니다. 많은 부분을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맡아준 덕분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100배 활용하기'(11월 7일~12월 10일)와 '소셜 미디어 100배 활용하기'(11월 11일~12월 1일) 두 개였습니다.
앞엣것은 김구연 선배가 다섯 강좌 박일호 기자가 한 강좌를 맡았고 뒤엣것은 김주완 편집국장(1강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기본 정신과 4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종합 활용법),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 소장(2강 페이스북 100배 활용법), 거다란닷컴을 운영하는 블로거 김욱 부산지하철노조블로그팀장(3강 파워 블로거 되기 어렵지 않다)이 맡았습니다.
11월 11일 강의하고 있는 김주완 편집국장.
참여한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문제는 있었습니다만,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조합이나 노조 간부가 아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삼아 교육을 했다는 점은 나름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할 디지털 카메라 촬영법(문화예술 창작 강좌의 한 부분)이나 지금 준비하고 있는 SNS 종합 활용법 교육을 시범 운영해 본다는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사이 협무 협조가 충분하지 못했는데, 이는 당연히 개선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6. SNS 종합 활용법 교육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은 SNS 종합 활용법 교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자치단체를 상대로 설득할 때 쓸 목적으로 파워포인트 설명 자료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를 갖고 먼저 경남도의 뉴미디어담당관을 만났는데 조금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드는 임종금 기자가 고생을 많이 했고 또 경남도의 뉴미디어담당관을 만나 사업을 진행하는 데서도 역할을 했습니다. 아직은 자세히 밝히기 어렵지만 오래지 않아 이런저런 성과를 보고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수련회에서도 SNS 종합 활용법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영리기업을 상대로 한 같은 교육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SNS의 특성상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비영리 기구에 대해서는 재능 기부 차원에서도 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태 활동을 정리해 기록으로 남긴다는 차원에서 작성한 것이라, 읽히지 않아도 그만이기는 합니다만. 하하.
이렇게 일을 하기는 했지만 크게 돈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매출 말고 수익 기준으로 보자면 대체로 900만원 정도 될 것입니다. 본격 사업을 하지 않은 때문도 있고요, 당장 돈을 만들기보다는 바탕을 넓혀 나가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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