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 마치고 집에 왔더니 우편함에 무엇인가 잔뜩 꽂혀 있었다. 오늘 일요일인데 웬 배달?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았더니 이번 지방선거 공보물이었다. 그렇구나, 중요한 나랏일이다 보니 집배원들이 이런 고생을 하는구나 싶었다


집어들고 집에 들어와 처음부터 끝까지 대충 훑어보았다. 집배원들 고생을 헛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꼼꼼하게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다. 워낙 많아서 그랬다


그런데 보다 보니 색다른 것이 눈에 띄었다. '경남신문사 선고홍보물 기획단'에서 만든 공보물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어디서 인쇄했는지를 죽 살펴봤더니 기획(디자인인쇄를 어디서 했는지 적혀 있기도 하고 적혀 있지 않기도 하였다

우리집에 배달된 선거공보물들. 많다.


먼저 어디서 만들었는지 적혀 있지 않은 공보물은 모두 12개였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의회의원선거 녹색당 비례대표 경상남도의회 의원 선거 정의당 비례대표 경상남도의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창원시의회의원선거 바른미래당 창원시의회의원선거 비례대표,


정의당 비례대표 창원시의회의원선거 자유한국당 창원시의회의원선거 카선거구(내서읍) 진상락 후보 민중당 창원시장 선거 석영철 후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선거 허성무 후보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선거 김태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지사선거 김경수 후보

조광프린팅은 조선일보 관련 인쇄 물량이 많은 것 같다.

나머지 16개는 기획·인쇄처가 표기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15개는 경남 지역에서 기획·인쇄한 것이었지만 바른미래당의 경상남도의회의원 비례대표 선거 공보는 서울에 있는 ()조광프린팅이라는 인쇄소에서 만든 것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인쇄 매출 1위인 타라그룹의 계열사라고 한다.


그리고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의 공보는 인쇄 및 디자인이 ‘()지피라고 되어 있는데 어느 지역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그랬다. 이렇게 두 개를 뺀 14개 공보는 기획·인쇄처가 모두 경남에 있었다

ㅋ~~ 경제는 자유한국당~~?!$%&*@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공보물을 만든 업체는 앞에 잠깐 언급했던 경남신문사 선거홍보물 기획단이었다. 경상남도교육감 선거 박성호 후보(8)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경상남도의회의원선거 공보(8), 그리고 창원시장 선거 무소속 안상수 후보(12) 셋을 차지했다

브레인. 두뇌?

그 다음은 경상남도교육감 선거 박종훈 후보(12)와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의회의원선거 송순호 후보(8)의 공보물을 맡은 ()브레인이 차지했다. (나도 들어본 적이 있는 업체다. 내가 몸담고 있는 경남도민일보와도 거래가 있는 듯하다.)


그밖에는 모두 한 군데씩이었다. 경상남도교육감 선거 김선유 후보(12)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대경인쇄출판사에서, 같은 교육감 선거의 이효환 후보(12)는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광개토에서 제작했다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창원시의회의원선거 공보(4)는 창원시 의창구의 명인인쇄사에서 인쇄를 했고 같은 자유한국당의 창원시의회의원선거 노종래 후보(8)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화인디앤피에서 기획·인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우완 창원시의회의원선거 후보(8)는 창원시 성산구 대립기획이 인쇄처로 되어 있다. 창원시장 선거 무소속 이기우 후보(8)는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다이아디자인이 디자인과 인쇄를 맡았다

남가람은 남강을 일컫는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창원시장 선거 정규헌 후보(4)는 창원시 성산구 현대P&P에서 인쇄기획했고 경상남도지사 선거 김유근 후보(12)는 유일하게 진주시에 있는 남가람토탈광고에서 기획·디자인했다


우리집에 들어온 선거공보물로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획(디자인인쇄(제작) 1등은 경남신문사 선거홍보물 기획단이고 2등은 (주)브레인이다. 별로 중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경남신문사가 이번 지방선거를 두고 '선거홍보물 기획단'을 가동한 것이 흥미로워서 한 번 적어보았다.  


김훤주

카카오톡으로 친구맺기

글쓴이 : 김훤주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니루 2018.06.08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돈이 되겠지요 적어도 윤전기 고정비 뽑지 않겠슴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