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기록하는 사람 2009. 12.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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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난사로 중상을 입고 투병 중인 박재형(39) 씨의 사연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동갑내기 친구들과 한국나이 마흔이 된 것을 기념해 4년 동안 부어온 곗돈으로 결혼 후 첫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이런 어이없는 변을 당한 재형 씨는 네 차례의 대수술에도 불구, 영원히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야 할 처지입니다.

그러나 이런 범죄피해자에 대해 사이판 정부는 물론 한국정부와 그들을 데리고 간 여행사 등 어느 한 곳에서도 치료비조차 책임져 주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우리나라 정부는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해봐라. 정부로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나서 무릎까지 꿇고 사과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던 부산 사격장 화재사건과는 너무나 다른 태도입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박재형 씨.

여행자 보험이 있긴 하지만, 치료비 지원은 300만 원에 불과하며 60% 이상 장애판정이 나더라도 4000~5000만 원의 보험금은 치료비도 빠듯한 형편입니다.

더구나 평생 장애를 안고 네 살난 딸과 두 살 아들, 아내를 부양해야 할 재형 씨의 처지는 기가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과 함께 학원 강사를 하며 함께 생계를 꾸려왔던 아내도 직장을 그만 두고 남편 곁을 떠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사이판은 미국령임에도 불구하고 범죄피해자 보상제도가 없는데다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보상도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재형 씨의 형 박형돈(43) 씨는 이런 답답한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결국 한국정부의 권유대로 인터넷을 통해 호소해보기로 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사이판 정부를 향한 영문편지를 작성해 네티즌 여러분이 널리 알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문편지를 복사하여 사이판 관광청에 이메일(mva@mymarianas.com)로 보내주시고, 널리 퍼날라 주기를 바랍니다.

한국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아래의 영문을 마우스로 드래그 복사하여 (ctrl+c 키) 아래의 사이판 현지 관광청 E-메일 주소로 보내주시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

사이판 현지 관광청 메일 주소
mva@mymarianas.com

(영문편지 원본)

The Letter of a Korean's Appeal

I am a Korean citizen who is eager to  positively help Mr. Jaehyeong Park, the major victim of the gunshut case in Saipan.

It was reported his vertebrae was totally broken, that he has been to suffer from a lifelong disability due to the broken lower half of his body; and that many broken pieces of bullet having stuck in the aortas shun the proper surgical operations, so the artificial arteries are, in the unavoidable circumstances, used to connect the injured parts of arteries infected by bullets.

In some docters' opinions, the artificial arteries, in case of being infected, allow no surgical operations on them and lead the patient to death.

As the head of a family, holding his wife and two children, four years old and two years old respectively, he has so far worked faithfully. Alas! however, now it is impossible for him to do so; he can only live a miserable life and hardly know the moment of his last breath.

For the family, coming to a sudden rupture, the most possible measures should be given to offer some hopeful help for the family, as soon as possible. we really hope.

Even though they say it was the first case there, probably such poor control by the authorities concerned of small guns will sure cause to decrease the number of Saipan tourists in the near future.

It seems sure that such good Saipan reputations as a wonderful tourist resort will soon get a fatal, negative shock caused by just once of such an accident.

True it is impossible to cross out such a miserable case of happening, and that if the Saipan Authorities does not take the proper and effective measures concerning the compensation for the patient right now it will lose the fame - safe and beautiful place to travel to. Please show us the Koreans your sincerity and reliability.

사이판 현지 관광청 메일 주소
mva@mymarianas.com

(국문 번역)

한국국민의 호소문:

사이판에서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박재형씨를 응원하는 한국의 국민입니다.

척추가 완전히 깨져 하반신은 영구히 불구상태를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총알 파편이 대동맥에 박혀 수술을 하였으나 총알에 감염된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인조동맥을 써서 동맥을 연결했답니다.

인조 동맥에 감염이 있으면 녹아내려 그대로 손 쓸 수도 없이 사망한다는 의사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아내와 2살, 4살의 두 아이의 가장으로 성실히 살아왔지만, 이젠 가족을 부양 하기는 커녕 자신의 생명도 언제 한순간 끝날지 모르면서 사는 동안 몸도 가눌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답니다.

한 순간에 파탄이 나버린 이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살아갈 희망이 되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세요.

사이판 현지에서 처음 있는 일이지만, 총기관리가 그렇게 허술하다면 누군들 관광을 가고 싶겠습니까?

안전하고 훌륭한 관광지였다는 명성 못지않게 처음생긴 이 한 번의 사고가 가져다 준 충격은 크다고 봅니다.

일어난 사건을 되 돌이킬 수는 없지만, 사이판 당국의 책임 있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전의 안전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크게 훼손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카페에 응원댓글 남기기 : http://cafe.daum.net/saip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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