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가 한창 달아오르던 지난 5월,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웠고, 이명박은 초중딩과 싸운다'는 말이 회자된 바 있습니다. 당시 촛불집회가 여중생들에게서 발화됐던 데서 비롯된 풍자였는데요. 과연 요즘 들어서는 일제고사 관련 교사들을 해직까지 시킴으로서 이에 반발한 초등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그러니까 2008년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경남 진주에서는 언론총파업 엄호를 위한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사흘째 열렸습니다. 29일과 30일에는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진주MBC 앞에서 열렸고, 31일엔 시내 번화가인 차없는 거리에서 열렸는데요. 이날은 제가 사는 마산에서 특별한 집회가 없었던 탓에 진주에 가봤습니다. 하필 이날 저녁은 경남과 같은 남쪽지역 사람들은 거의 견딜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