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전·양반 군정 농단해 떵떵 백성은 주린 배 붙잡고 엉엉 토호 세력 조세 착복하며 활보 오횡묵 군수 '부정부패와 전쟁' 일손 차출해 10년치 장부 조사 조정, 현물서 현금 징수로 바꾸자 임금으로 받을 현물 없어져 죽을 길밖에 없다며 관노들 파업 급료 줘야할 양반들 나몰라라 혁신 강행하며 사태 뒷수습 세금은 나라 살림살이의 기반을 이루는 중요한 재원이다. 지금은 국세청을 따로 두어 조세 업무를 전담하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군수 같은 고을 수령에게 가장 중요했던 업무가 바로 조세 징수였다, 1889년 4월 17일 오횡묵이 부임 인사차 대구 감영을 찾았을 때 경상감사는 거짓으로 꾸민 재결(灾結=재해를 입은 농지 면적)을 실태 조사하고 밀린 조세를 받아내어 장부를 깨끗이 정리(淸帳)하는 두 가지를 토호 제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