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밀어부치고 있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 사태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경남도의회는 정말 추한 장면 하나를 역사에 남기게 됐다. 2013년 4월 12일 저녁 8시 35분,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진주의료원 해산을 가능하게 하는 조례 개정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완력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경남도의회 CCTV에 생생하게 담긴 것이다. 애초 이 영상에는 음성이 없었다. 위원장인 새누리당 임경숙 의원이 마이크를 켜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속기사가 기록을 위해 녹음해둔 파일을 무성 영상에 입혀 소리 복원이 가능했다. 지방의회 역사상 가장 추한 장면으로 길이 남을 동영상을 여기 기록해둔다.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의 정식 명칭은 '경상남도 의료원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