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양선희는 경남 함양 안의 출신으로 강원도 원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양선희가 시집 아닌 에세이집을 펴냈습니다. '시간 저 편에 묻혀 있던 진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와 사진'이랍니다. 그리고 "엄마의 딸로 태어나 행복했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책이랍니다. '이 세상 모든 꽃 향기를 일순간에 무색케 하는 채 눈을 뜨지 못한 새끼들을 불러 모으고, 자지러지는 아기의 울음을 멈추고, 상처투성이인 마음을 어루만져 새살을 돋게 하고, 미로 속에서도 길을 찾게 하는 엄마 냄새'. 2001년 펴낸 시집 에서 어머니와 치유를 많이 얘기했던 양선희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에게 모든 어머니가 죄다 빠짐없이 이렇지는 않다는 점만 빠뜨리지 않으면 아주 그럴 듯한 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