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들를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그러지 않을 때도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사진을 한 장이라도 찍어서 널리 알리는 데 쓰고 싶습니다. 그런데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는 글을 적어 놓는 적이 많아서 늘 부담스럽습니다. 그렇게 적어 놓지 않는 박물관도 있습니다만, 다른 데서라도 한 번 그런 글을 본 다음에는 찍어도 언제나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번 이 박물관이 그런 글을 적지는 않았지만 찍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과연 찍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 헷갈려하면서 마음을 졸이는데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서 한 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2010년 12월 26일 거제도 옥포대첩 기념관에 갔을 때입니다. 들머리에 이렇게 사진을 찍지 말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