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언론

경남도민일보 편집국 송년이벤트 중입니다

기록하는 사람 2010. 12.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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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신문사 편집국은 사실상 오늘 저녁이 201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31일)자 신문이 송년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문사들은 매년 송년호 1면을 어떤 사진과 어떤 기사로 꾸밀까 고민을 하는데요. 올해도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지난 1년간 1면을 장식한 사람들의 얼굴사진을 쓰기로 했습니다. 세어보니 1년간 1면에 179명의 얼굴사진이 실렸더군요. 중복된 인물을 빼고 나니 150여 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150명의 얼굴을 바둑판 식으로 배열하고, 가운데 사각형 공란에 사진설명과 송년 인삿말을 넣었습니다.

2010년 마지막 근무일인 오늘 저녁에는 편집국에서 조그마한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해 가장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역할을 잘 해낸 기자를 내근에서 1명, 외근에서 1명 추천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두천 기자가 찍은 사진인데, 좀 흔들렸네요.


동료들이 저마다 다른 동료들을 추천하며 칭찬을 달았습니다. 그 중에서 최종 2명(편집부 이시우 기자, 시민사회부 이동욱 기자)이 선정되었고, 오늘 저녁 봉투에 적으나마 상금을 넣어 전달했습니다. 동료기자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송년 편집국 이벤트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자회(회장 조재영)는 무려 1만 3000원 짜리 럭셔리 아웃백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일을 하는 도중 편집국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양이 엄청 많더군요. 음식을 남길 순 없어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더니 배가 터지려 합니다.

음식을 남길 수 없어서 이걸 다 먹었습니다.


일이 끝나면 역시 기자회 비용으로 영화 <황해> 단체관람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도 함께 가서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동료 기자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분위기는 어떨까요?

그리고 아마도 영화가 끝나고 나더라도 그냥 집에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역시 한 잔 해야겠죠?

이렇게 2010년 편집국이 저물어 갑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 신문사 편집국은 다들 어떻게 송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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