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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397

넉넉한 풍경에 깃든 선비 절개 엿보다

2018 경남도민일보 우리 고장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4) 함양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는일두 정여창 고택, 곧은 의리·신념 구현남계서원서 '10년 끈기' 배우고시원한 마을숲 상림 즐겨 올해 함양을 찾은 학교는 5월 13일 진주고, 6월 2일 마산공고, 8월 7일 산청덕산고 셋이다. 일두 정여창 고택~남계서원~농월정·동호정~상림숲을 함께 둘러보았다. 함양은 선비의 고장이다. 시작은 굳이 따지면 멀리 고운 최치원까지 가지만 가까이는 점필재 김종직(1431~1492)이 꼽힌다. 조선 사림의 원류로 1471년부터 5년 동안 함양군수로 있으며 함양을 일신한 인물이다. 소출을 늘리고 관폐를 줄였다. 교육을 진흥하고 풍속을 바로잡았다. 덕분에 김종직은 위로 임금에게서 칭찬을 듣고 아래로 백성들한테 우러름을 받았다.김종..

통도사 대웅전에는 왜 불상이 없지?

2018 경남도민일보 우리 고장 청소년역사 문화 탐방 ③삼보사찰 중 하나 통도사부처님 진신사리 봉안, 다른 사찰과 달리 불상 없어북정동고분군 특징 인상적 '충신' 박제상 행적 한 눈에7월 19일 창원문성고 학생들과 함께 양산으로 역사문화탐방을 떠났다. 아침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려 야외 활동을 삼가야 했다. 더위가 조금만 덜했어도 낙동강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도록 했을 것이다. 낙동강변에는 조선시대 옛길 동래로 가운데 밀양 작원잔도, 문경 토끼비리와 함께 3대 벼랑길을 이루는 황산잔도도 있고 가야·신라 이래로 낙동강 용신에게 크게 제사를 올려온 가야진사도 있으니까.어쨌거나 이번에는 덜 더운 오전에 통도사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으뜸으로 꼽히는 불보사찰 통도사양산 하면..

기자 체험과 역사 탐방을 한꺼번에

경남도민일보의 지역역사알림이 기자단마산·진해 옛 시가지 답사진주서도 두 차례 진행직접 신문 제작…품평회도기사에 독창적 관점 묻어나경남도민일보 청소년 기자단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진행하는데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도랑·에너지·낙동강 등으로 해마다 주제를 달리했지만 2016년부터는 지역 역사 하나로 못박았다. 학생들 호응도 대단했고 결과가 머리와 마음에 새겨지는 효과도 뛰어났기 때문이다.지역 역사는 학교서에도 가정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지 않고 대입 수능에 나오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또한 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지 않는 단점도 있다. 지역 학생들은 자기가 나고 자란 지역을 잘 알지 못하는 ..

1. ‘습지에서 인간의 삶을 읽다’ 프롤로그

습지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전라도 순천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순천만을 관광자원화하면서 습지를 이미지화하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하지만 경남에 습지가 많다는 것은 정작 경남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른다. 창녕 우포늪-소벌과 김해 화포천습지 등을 아우르는 내륙습지, 사천 광포만과 하동 갈사만 등 연안습지, 그리고 산지습지인 밀양 재약산 사자평과 양산 천성산 화엄늪 등등 경남은 그야말로 습지 부자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이들 습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가 나온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2008년 10월 경남 창원·창녕에서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가 개최되는 데 맞춰서 펴낸 책이었다.2000년대 중반만 해도 습지와 관련된 저술은 거의 전부가 습지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습지가 얼마나 생명력이 ..

꿈 끼만으로 직업 선택하면? 진로체험교실

‘창원지역 중학교 자유학기제 M. Y. Dream 청소년 진로체험교실’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8월부터 12월까지 다섯 달 동안 진행됐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활용하여 M(ake) Y(our) Dream=My Dream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두산중공업과 창원교육지원청이 지원·주관하고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진행한다. 2015년 첫 해는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함께 학교 바깥에서 했고 2016년부터는 창원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 안에서 하고 있다. 올해는 용원·남산·창덕·해운중 네 학교에서 각각 20명씩 모두 80명이 참여했다.진로체험교실은 ①직업의 의미를 알아보면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직업을 고른 다음 ②3~6명씩 현장을 세 차례 찾아가 실습을 겸하여 직업인과 대화·토론..

경남도민일보와 함께 할 북디자인 기자를 모십니다

경남도민일보가 기자직 북디자이너를 모십니다. 경남도민일보는 도서출판 피플파워와 해딴에를 통해 지역콘텐츠에 기반한 출판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지역신문은 단순한 뉴스 기업이 아니라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라는 모토로, 하루만에 일회성으로 소비되고 마는 기사보다는 긴 생명력을 갖고 지역의 역사 기록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책으로 출간, 전국 서점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첨부한 사진이 있는 것처럼 저희는 지금까지 30여 종의 책을 출판했으며 앞으로도 출판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을 기록해나갈 것입니다.이 의미로운 작업에 함께 할 출판 편집 디자이너를 구합니다. 그냥 주어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함께 발전, 성장하면서 장차 경남도민일보의 출판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꿈을 품은 분이면 좋겠습니..

목화 자세히 보고 싫어하던 곤충 만져보고

[토요 동구밖 생태·역사교실] (2) 산청·의령 ◇역사탐방: 산청 남사마을∼목면시배유지전시관 5월 역사탐방은 산청으로 떠났다. 탐방을 떠난 26일 하늘은 더없이 맑고 구름이 넘실거렸다. 두산중공업과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느티나무·어울림·창원행복한·팔용·꽃때말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했다. 돌담장이 아름다운 남사마을은 알고 보면 역사탐방지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역사공부는 덤이고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 최고다. 센터 선생님, 두산중공업 봉사 선생님과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함께 인증샷을 찍는 미션을 수행했다. 남사마을에서 돌아볼 곳은 최씨고가·이씨고가·사효재·이사재다. 최씨고가에서는 둥근 기둥과 네모난 기둥, 대문 거북이를 찾아 인증샷을 찍어 와야..

아이들과 함께한 고성 생태 나들이

두산중 토요동구밖교실 3~4월 생태체험대가저수지 제방~해지개길~철뚝갯벌 바다가 있는 고성으로 떠난 3월 24일의 올해 첫 생태체험은 자산·옹달샘·회원한솔·합성·동마산·꽃누리세상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먼저 대가저수지에 들러 제방에서 쑥 캐기를 했다. 고성에서 가장 큰 저수지답게 널찍해서 좋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기저기 흩어져 쑥 캐기에 들어갔다. 쑥을 찾아 캐서 봉지에 담는 일도 재미있었지만 실은 탁 트인 들판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봄바람 맞으며 활짝 펼 수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대부분 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칼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곧잘 알아보고 칼질도 쉽사리 하게 되었다. 먼저 잎 뒤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녀석을 찾..

아이들과 함께한 마산 역사탐방

두산중토요동구밖교실 3~4월 역사탐방마산 의림사~창동·오동동 역사유적 3월 24일 첫 번째 역사탐방 날은 봄기운이 가득했다. 창원행복한·팔용·꽃때말·느티나무·어울림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역사탐방은 올해로 5년째다. 그런데 이번처럼 많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지 싶다. 반가움도 잠시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이 어린 친구들과 무슨 역사탐방을 …"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려와는 달리 결과는 정반대였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먼저 아이들 수준을 가늠하여 어떻게 진행할지 정해야 한다.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으면 잔소리는 되도록 삼간다. 굵직한 이야기만 던져주고 재미있게 놀자고 한다. 탐방지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반응을 살폈다. 뜻밖에 호응이 돌아왔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

초·중교 도입된 소프트웨어코딩교육 참관기

4차산업혁명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 용어가 되었다. 철도·증기기관의 발명에 따른 1차산업혁명,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2차산업혁명, 컴퓨터·인터넷의 발달에 기반한 3차산업혁명에 이어진다. 4차산업혁명은 생활과 산업의 모든 분야·영역에 정보통신기술이 융합하는 것이다. 스위치나 리모컨을 조작하는 대신 말소리를 내어 텔레비전이나 전등을 켜고 끄는 것이 이제는 신기하지 않다. 말소리에 반응하는 정보통신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 교과서도 책이라는 형태를 벗어나게 생겼다. 컴퓨터 게임처럼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면 내용도 지금보다 풍부해질 수 있다. 지금은 말과 글로 소통하지만 이게 많은 부분 정보통신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날도 멀지 않았다. 1980~90년대만 해도 그럴 조건이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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