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위기라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 나온 말이 아닙니다.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별로 실감은 못했는데, 최근 에 나온 '도내 대학 인문·교양 강좌 줄줄이 폐강'이라는 기사를 보니 정말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뿐만 아닙니다. 얼마전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해드린 바 있는 마산의 '수요인문학 강좌'도 마찬가지랍니다. 지금까지 열 다섯 명 정도밖에 수강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특히 이 수요인문학 강좌는 강유원 박사와 같은 내공 깊은 분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을뿐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봄직한 매력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인문학이 천시받는 시대라 할지라도 적어도 우리지역에서 이 정도 강의를 돈을 내고 들을만한 수준의 사람이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