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말 크리스마스니 새해니 하면서 호들갑 떠는 걸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교를 믿지도 않을뿐더러, 연도를 매기는 것도 그냥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구분하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신각에서 달밤에 생쇼를 하며 종을 치고 텔레비전 중계까지 하는 것도 좀 웃깁니다. 특히 이번에는 '쇼'프로답게 엄연한 현장의 사실을 왜곡까지 했다죠? 진짜 "쇼하고 있네"라는 말이 절도 나옵니다. 게다가 요즘은 음력, 양력도 구분없이 양력 1월 1일부터 '기축년'이니 '소띠해'이니 하고 떠들어대는 것도 황당합니다. 기축년이나 소띠해 같은 건 엄연히 음력 계산법에 따른 12간지에서 나온 말인데, 그걸 양력에다 무작정 적용해버리는 건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론도 그렇게 합니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