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에 캐나다에 들어가 사는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토론토에서 온 국제전화였습니다. 이 친구 목소리가 들떠 있었습니다. 다짜고짜 저한테 “누가 될 거 같냐?”고 물었습니다. 그래 저는 조금은 신중하게, 실제로 잘 모르겠기도 해서 “글쎄, 잘 모르겠는데…….” 이랬습니다. 이 친구는 저랑 동갑으로 1963년생입니다. “여기는 끝났다고!”라 말했습니다. 그렇지요 재외국민 투표가 5일부터 10일까지 치러졌으니까 거기 투표는 끝났겠지요. 그래서 저는 심드렁하게 말을 받았습니다. “그래 동포들 투표 끝난 줄은 알고 있어.” 산 넘고 물 건너는 어려움 속 재외국민 투표율 71% 그랬더니 “그게 아니라고” 하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투표가 끝났다는 말이 아니고, 는 뜻이라 했습니다. “재외국민 투표율이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