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 여학교에서 보낸 양성평등 교육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입니다. 얼핏 훑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내용이 아주 그럴 듯합니다.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을 강요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올바른 성 역할 확립’이라는 목적도 좋습니다. “양성평등 교육은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함께 실천돼야 할 중요한 교육 내용”이라는 취지는 아름답기조차 합니다. “특정한 성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고정관념, 차별적 태도를 가지지 않고 생물학적 차이를 사회문화적 차이로 직결시키지 않으며 남녀 모두에게 잠재돼 있는 특성을 충분히 발휘해 자신의 자유 의지로 삶을 계획하고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촉진하는 교육”이라는 정의(定義)도 전혀 틀리지 않습니다. 가정통신문은 이어서 어떤 것이 양성평등을 가로막는 생각들인지 보기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