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1979년 10월 26일은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심복이었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살해된 날이다. 이로써 '박정희 시해범'이 된 김재규는 그해 12월 계엄군법회의 최후진술에서 "민주화를 위하여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 "계획적인 혁명 거사였다"라고 주장했지만, 대개는 차지철 경호실장에 대한 박정희의 무조건적인 신임과, 그로 인한 차지철과 갈등 때문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규는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쿠데타세력의 집권 직후인 1980년 5월 24일 전격 사형 집행되었다. 그의 무덤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면 능평리 삼성공원묘원의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무덤 앞의 '의사 김재규 장군지묘'라는 묘비는 여러차례에 걸쳐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