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포루투갈의 월드컵 경기를 SBS로 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양쪽 선수가 입장한 가운데 국가가 연주되는 장면이었다. 먼저 포루투갈 국가가 울려퍼졌다. 선수들이 따라 부르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재미있는 것은 포루투갈 국가의 가사가 번역되어 아래 자막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유독 "투쟁하자"는 단어가 많았다. 그걸 보는 순간, '아! 북한 국가를 부를 때도 가사가 자막으로 나오겠구나. 과연 북한의 국가는 어떤 가사를 갖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한 번도 북한 국가의 가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SBS는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가사 자막 대신 엉뚱하게 북한 축구팀의 연혁을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분단으로 대치하고 있는 북한이지만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