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대 남탓을 하지 않는 사람 저는 이런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남을 탓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언젠가 이 사람이 모는 차를 탄 적이 있습니다. 가는데 앞에서 어떤 차가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오른쪽 좁은 골목으로 꺾어들어야 하는데 들머리에 자가용 승용차가 길게 걸쳐진 채로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국면에서 뒷차 운전하는 이는 욕지거리를 바로 입에 달기 십상입니다. 아니면 빵빵 소리를 마구 내면서 앞차 운전자를 바로 나무라는 말을 거칠게 내뱉지요. 그런데 제가 아는 이 친구는 전혀 그러지를 않았습니다. 오른쪽 깜박이 신호를 넣은 채, “아, 가야 하는데, 아, 가야 하는데” 라고만 되풀이 말할 뿐이었습니다. 저는 전에도 이 사람이 착한 줄은 잘 알고 있었지만 그 날 그 국면에서 남을 탓하는 말 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