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후쿠오카 호국신사 동갑내기 몇몇과 함께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일대를 둘러보았다. 후쿠오카에는 호국신사(護國神社=고고쿠진쟈)가 있었다. 첫째 날 후쿠오카성과 무슨 호수를 둘러본 다음 저녁 무렵에 찾았다. 들머리에는 커다랗고 멋진 도리이(鳥居)가 서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 호국신사는 아름다웠다. 아름드리나무가 곳곳에 늘어서서 숲을 이루고 있었다. 곱게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는 비둘기가 무리 지어 다니고 있었다. 올려다보는 하늘은 맑았고 내리쬐는 햇살은 다사로웠다. 한켠에는 봉납(우리나라 가톨릭 식으로 하면 봉헌, 불교식으로 하면 시주) 받은 술통들이 쌓여 있는 모습은 이색적이었다. 여태 몇 차례 일본에 갔을 때 보았던 여느 신사와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그 이상으로 안온하고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