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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가 '자유로운 광고'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 '독자밀착광고'가 오늘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네요. 거다란(@geodaran) 님이 광고를 캡처하여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RT(재배포)가 무려 100회에 육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광고란이 생긴 지는 딱 2주일 되었습니다. 처음엔 '과연 호응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른바 '생활광고' 또는 '의견광고'라는 이름으로 한겨레나 경향신문도 이런 광고란을 운영해오고 있고, 경남도민일보 역시 작년에 한 번 시도를 해봤는데요. 반응이 별로 시원찮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광고국이 아닌 편집국에서 아예 19면 하단의 광고란을 불하받았습니다. 사장에게는 "편집국에서 책임지고 광고 접수와 광고 편집, 광고료 수납 등 모든 일을 알아서 하겠다"며 "광고료 책정도 알아서 할테니 삶아먹든 구워먹든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사장의 흔쾌한 동의에 따라 칼럼과 사설 등이 실리는 19면의 하단 광고란을 '자유로운 광고'로 이름붙였습니다.
☞광고료 부담없는 독자밀착광고 보셨나요?
☞기사 보다 광고 읽는 재미가 쏠쏠한 신문
해당 광고란이 처음 제작되기 전 마침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문성근 씨 초청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강연 후 뒤풀이 자리에서 이 광고란을 소개했더니 참석하신 분 중 두 분이 즉석에서 광고 신청을 해주시더군요. 그리하여 15일 월요일자부터 시작된 게 바로 '자유로운 광고'입니다.
그 후에도 과연 이 광고란이 이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꾸준히 광고가 들어오더군요. 그 비결은 바로 '자유로운 광고'라는 이름 속에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자유로운 광고는 딱 정해진 광고료가 없습니다. '1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형편대로 알아서 주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했습니다. 1만 원도 좋고, 2만 원이나 3만 원도 좋고, 형편이 넉넉하신 분은 30만 원도 좋습니다.
광고 내용도 의견, 주장, 축하, 행사알림, 청혼, 결혼, 부음, 감사인사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타인의 명예훼손만 아니면 됩니다.
광고 신청을 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광고료 입금계좌와 광고문안을 보낼 이메일 주소, 그리고 담당자 전화번호와 이름을 공개해놓았습니다. 이메일로 광고문안을 보내고, 계좌로 1만 원이든 2만 원이든 입금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마침 국토해양부가 일방적으로 경남도의 낙동강 사업권을 회수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응원하는 광고가 '자유로운 광고' 신설 사흘만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푸른옷소매'라는 분이 보낸 광고였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그 후부터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광고란이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김두관 도지사를 응원하는 광고가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수십 개의 멘션과 RT가 이어졌습니다.
김두관 지사 응원광고뿐 아니었습니다. 각종 단체의 행사 알림광고도 접수가 줄을 이었고,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1주년을 맞아 정부와 여행사의 책임지는 자세를 촉구하는 광고도 실렸습니다. 또 결혼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싶다며 결혼행사업체의 견적서를 보내달라는 남성의 광고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제가 얼마 전 이 광고란을 알리는 글을 쓰면서 "신문에서 '기사' 뿐 아니라 '광고' 읽는 재미도 쏠쏠한, 그런 신문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기사를 발굴하는 노력도 계속되어야 겠지요.)
그러던 중 지난 25일 진짜 대박이 터진 것입니다. 그게 이 글 들머리에서 언급한 '아버지 생신 축하 광고'입니다. 수많은 트위터러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로 그 광고, 한 번 읽어보시죠.
이 광고가 실린 날인 25일자 19면 하단 광고란 전체의 모습입니다. 김두관 도지사 응원광고도 읽어볼만 합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바람에 경남도민일보를 인터넷으로만 보고 있는 한 독자는 이 광고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제 페이스북 담벼락에 이런 제안을 올리기도 했더군요.
하하하! 사실은 이미 그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자유로운 광고 인터넷에서 보기)
앞으로는 신문 발행 시간과 동시에 그날 그날의 '자유로운 광고'를 인터넷으로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그리고 메인에 '자유로운 광고' 메뉴도 만들어두겠습니다. 많아 이용해주세요.
이 광고란이 생긴 지는 딱 2주일 되었습니다. 처음엔 '과연 호응이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른바 '생활광고' 또는 '의견광고'라는 이름으로 한겨레나 경향신문도 이런 광고란을 운영해오고 있고, 경남도민일보 역시 작년에 한 번 시도를 해봤는데요. 반응이 별로 시원찮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광고국이 아닌 편집국에서 아예 19면 하단의 광고란을 불하받았습니다. 사장에게는 "편집국에서 책임지고 광고 접수와 광고 편집, 광고료 수납 등 모든 일을 알아서 하겠다"며 "광고료 책정도 알아서 할테니 삶아먹든 구워먹든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트위터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버지 생신 축하 광고.
사장의 흔쾌한 동의에 따라 칼럼과 사설 등이 실리는 19면의 하단 광고란을 '자유로운 광고'로 이름붙였습니다.
☞광고료 부담없는 독자밀착광고 보셨나요?
☞기사 보다 광고 읽는 재미가 쏠쏠한 신문
해당 광고란이 처음 제작되기 전 마침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문성근 씨 초청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강연 후 뒤풀이 자리에서 이 광고란을 소개했더니 참석하신 분 중 두 분이 즉석에서 광고 신청을 해주시더군요. 그리하여 15일 월요일자부터 시작된 게 바로 '자유로운 광고'입니다.
그 후에도 과연 이 광고란이 이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꾸준히 광고가 들어오더군요. 그 비결은 바로 '자유로운 광고'라는 이름 속에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자유로운 광고는 딱 정해진 광고료가 없습니다. '1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형편대로 알아서 주시면 됩니다.'라고 안내했습니다. 1만 원도 좋고, 2만 원이나 3만 원도 좋고, 형편이 넉넉하신 분은 30만 원도 좋습니다.
광고 내용도 의견, 주장, 축하, 행사알림, 청혼, 결혼, 부음, 감사인사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타인의 명예훼손만 아니면 됩니다.
광고 신청을 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광고료 입금계좌와 광고문안을 보낼 이메일 주소, 그리고 담당자 전화번호와 이름을 공개해놓았습니다. 이메일로 광고문안을 보내고, 계좌로 1만 원이든 2만 원이든 입금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 계좌로 입금하신 후 이메일이나 팩스로 광고문안을 보내주시면 알아서 실어드립니다.
·광고료 입금계좌 농협 863-17-001567(경남도민일보), 경남은행 502-07-0187196(경남도민일보)
·메일 hwan@idomin.com ·팩스 055-250-0180 ·전화 010-3593-5214(이승환) ·마감 : 매일 오후 4시
·광고료 입금계좌 농협 863-17-001567(경남도민일보), 경남은행 502-07-0187196(경남도민일보)
·메일 hwan@idomin.com ·팩스 055-250-0180 ·전화 010-3593-5214(이승환) ·마감 : 매일 오후 4시
그런 상황에서 마침 국토해양부가 일방적으로 경남도의 낙동강 사업권을 회수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응원하는 광고가 '자유로운 광고' 신설 사흘만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푸른옷소매'라는 분이 보낸 광고였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그 후부터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광고란이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김두관 도지사를 응원하는 광고가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수십 개의 멘션과 RT가 이어졌습니다.
김두관 지사 응원광고뿐 아니었습니다. 각종 단체의 행사 알림광고도 접수가 줄을 이었고,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1주년을 맞아 정부와 여행사의 책임지는 자세를 촉구하는 광고도 실렸습니다. 또 결혼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싶다며 결혼행사업체의 견적서를 보내달라는 남성의 광고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제가 얼마 전 이 광고란을 알리는 글을 쓰면서 "신문에서 '기사' 뿐 아니라 '광고' 읽는 재미도 쏠쏠한, 그런 신문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기사를 발굴하는 노력도 계속되어야 겠지요.)
그러던 중 지난 25일 진짜 대박이 터진 것입니다. 그게 이 글 들머리에서 언급한 '아버지 생신 축하 광고'입니다. 수많은 트위터러의 눈물샘을 자극한 바로 그 광고, 한 번 읽어보시죠.
이 광고가 실린 날인 25일자 19면 하단 광고란 전체의 모습입니다. 김두관 도지사 응원광고도 읽어볼만 합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바람에 경남도민일보를 인터넷으로만 보고 있는 한 독자는 이 광고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제 페이스북 담벼락에 이런 제안을 올리기도 했더군요.
김태훈 건의사항 있습니다. '자유로운 광고'를 지면이 아닌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네요. 매일매일 뭐가 올라와 있을지 궁금한데 도통 알 수가 없어서리.^^
하하하! 사실은 이미 그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자유로운 광고 인터넷에서 보기)
앞으로는 신문 발행 시간과 동시에 그날 그날의 '자유로운 광고'를 인터넷으로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그리고 메인에 '자유로운 광고' 메뉴도 만들어두겠습니다. 많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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