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이런 걸 봐도 사진으로 찍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진에 재미를 붙이게 되면서 보이는 것마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아름답게 느끼게 됩니다. 추석날 집 앞에 나갔다가 방아잎이라 부르는 배초향에 호랑나비가 날아들어 노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카메라를 가져와 찍기 시작했습니다. 좀 있으니 한 놈이 더 나타나서 아예 쌍으로 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검은 날개를 가진 큰 나비도 한 마리 날아들었습니다. 아마도 같은 호랑나비과의 제비나비 같은데요. 모자라는 실력으로 열심히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