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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은 2

기자는 견(見)하지 말고 관(觀)해야 한다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어디까지 사실인지 규명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기본 역할이지만, 종종 그것을 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바쁜 취재현장에선 그날 그날 발생한 일들을 챙기는데에도 급급해 '규명'에 소홀해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첨예하게 상반된 주장이 나와도 기자가 사실 규명에 나서는 대신 한 쪽 주장과 다른 쪽 주장을 함께 싣는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한 보도에서도 그랬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강성 귀족노조'라는 근거로 "1999년 의료원장이 노조에 의해 감금·폭행 당하기도 했다"는 말을 했지만, 그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규명하려는 언론은 없었다. 그래서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기획을 통해 홍 지사가 연일 쏟아내고 있던 '강성 귀족노조론'을 규명해..

검색의 시대는 가고 큐레이션의 시대가 왔다

오랜만에 IT 관련 책을 읽었다. 스티븐 로젠바움이라는 사람이 지은 '큐레이션-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라는 책이다. 테터앤미디어 명승은 대표가 추천 감수했다. 내가 좋아하는 지인이 보내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좋은 영감 받으라는 덕담과 함께... 그걸 기대하고 읽었다. 한 두 가지 영감을 받았다. 현실에서 실험해볼만한 아이템도 얻었다. 그러나 그건 비밀이다. 아이디어를 빼앗길 수도 있으니까...ㅋㅋ 어쨌든 기억해둘만한 글이 적지 않은 책이었다. 동의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미국에서 잘 나가는 웹사이트의 원리를 소개한 내용들도 유익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투명하고 도덕적이지 못한 기업은 곧 망할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졌다. 그러면서 '삼성'이 떠올랐다.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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