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도민일보 이사 김주완입니다. 일본의 경제도발이 자행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읽으면 좋을만한 책 한 권을 소개해올립니다.
2016년 봄이었습니다. 이미 수많은 청소년도서와 아동도서를 펴낸 바 있는 선안나 작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친일파와 항일독립운동가를 대비시켜 책을 내고자 하는데, 서울에 있는 상당히 진보적인 출판사들조차 출간을 꺼린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보니 언론계의 항일운동가 안재홍과 황국신민화시책에 앞장섰던 방응모를 대비한 글이 포함되어 있더군요. 둘 다 조선일보 사장이었는데요. 방응모는 일제에 저항하던 안재홍 사장이 구속된 이후 조선일보를 인수해 친일신문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죠.
'아! 거대언론 조선일보의 심기를 건드리는 내용이 있어서 출판사들이 꺼리는구나' 하는 감이 딱 오더군요.
그래서 우리 출판사에서 내자고 했고, 그해 8월 <일제강점기 그들의 다른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이 책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5쇄까지 나왔고 지금도 꾸준히 잘 팔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본 정치인들보다 더 설치는 토착왜구, 친일파들이 더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토착왜구 원조 친일파의 실체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오늘 예스24와 알라딘에서 보니 판매지수가 꽤 높은데요. 더 많은 깨어있는 시민이 이 책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이 책에 소개되는 인물들입니다.
이회영 항일투쟁의 외길을 살다
이근택 나라를 팔아 개인의 영화를 사다
안희제 경제계 독립운동의 대부
김갑순 망국을 이용하여 거부가 된 투기꾼
남자현 만주의 세 손가락 여장군
배정자 왕실의 스파이 흑치마 사다코
이육사 어두운 시대에 빛을 노래한 시인
현영섭 조선어 폐지에 앞장선 베스트셀러 저자
안재홍 일제강점기 가장 많이 구속된 언론인
방응모 황국신민화 시책에 앞장선 언론재벌
김마리아 한시도 독립을 생각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김활란 학병 징병을 권유한 여성박사 1호
장준하 일제와 투쟁하고 독재와 맞서다
백선엽 독립군 토벌대 출신 전쟁영웅
#토착왜구 #원조친일파
'지역에서 본 세상 > 지역에서 출판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제목 확정 (2) | 2022.12.14 |
---|---|
2만 5000원 짜리 희망연대 백서의 의미 (0) | 2020.01.07 |
경남도민일보와 함께 할 북디자인 기자를 모십니다 (0) | 2019.01.04 |
가을의 끝자락 한 권의 책을 권해드립니다 feat. 고굉무 (0) | 2018.11.22 |
출판사가 어디에 있든 관심이 없다고요? (2) | 2018.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