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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축제 가림막 문제 가리려다 역풍 맞은 진주문화예술재단

기록하는 사람 2015. 10.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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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라는 사람은 머리가 나쁜 것 같다. 축제를 유료화하면서 설치했던 가림막이 거센 여론의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무마해볼 요량으로 궁색한 대응책 하나를 내놨다.


그게 축제기간 동안 강갑중 진주시의원이 찍어 SNS에 회자됐던 무릎 꿇은 할머니 사진이었다. 재단은 온갖 수소문 끝에 사진 속의 그 할머니들을 찾아냈고, 이 사진이 강갑중 의원의 재연 요청에 따라 촬영된 것임을 알아냈다. 그런데 문제는, 없었던 사실을 만들어낸 '연출'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상황은 이렇다. 강갑중 의원은 이 할머니들이 서로 엎드리고 등을 밟고 올라가 가림막 너무 축제장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 했다. 그러나 지나가는 행인들에 의해 장면이 가려져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겠다고 동의를 구한 후 다시 그 모습을 재연해달라고 부탁했고, 할머니들이 동의하고 응했다는 것이다.


없었던 상황을 연출한 게 아니라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확인된 것이다.



여기까지 확인했다면 진주문화예술재단은 그냥 침묵하는 게 옳았다. 심지어 이창희 진주시장도 축제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가림막을 설치한 것은 불찰이었으며 이 때문에 시민들이 반감을 가졌다는 걸 인정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재단 관계자는 어떻게든 그 사진에 흠집을 잡고 싶었을까? 진주시청 기자실에 찾아가 '연출'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할머니들의 신상까지 털어 그런 주장을 펼친 것이다. 그 사진이 되게 아프긴 아팠나 보다. 진주시장도 인정한 가림막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지엽말단적인 일에 매달린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참 안쓰럽다.


아래 기사에 달린 댓글을 첨부하니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람들은 좀 읽어보기 바란다.









유의미 : 물타기 기사네... 없던 일을 억지로 꾸민 것도 아니고 당시 상황의 재현인데...

어사 : 그러니까 유료화때문에 할머니들이 등에타고 너머로 구경한거는 맞잖아..

SP : 조작도 아니고 동의하에 재연한건데 그게 뭐....

적절한균형 : 문제점이 있으면 반성이나 할 일이지 재연이면 어떻냐?? 사실은 사실이란 소리 아냐 저렇게 보신 건???

가을의전설 : 입장료가 10,000원 이라니 재현 아니었어도 비싸서 망설일 사람 많았을것이다 사기업이 하는것도 아니고 해당 관계자들 정신이 어케 된거 아니니? 진주땅은 밟기도 싫다

사람답게 살자 : 가림막 철거하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인들 무료입장 시키고 했으면 아름다운 축제로 남았을텐데 저 가림막은 어떤 사람 아이디어 인지는 몰리도 진주를 아예 쓰레기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 부끄럽지도 않은가

떠어카니 : 언재부터 잘못한걸 뉘우치는것보다 어떻게든 핑게거리 찾느라 혈안인 사회가 되었을까..ㅠㅠ 재현이든 현장사진이든  그와같은 사실이 발생한게 중요한거 아닐까?

Bati-gol : 할머니들이 저렇게 한건 사실 아닌가? 실제 있었던 일을 재연해본건데 크게 문제될게 있나...

kinguser : 할머니 구경하셨어요 아니 돈내라고 해서 못보고 한사람씩 등 올라타서 잠깐 구경했어 아 그러세요 그럼 그 상황을 한번 재연해주시겠어요 그래 이런식으로 구경했어 라고 했겠지

코알라 : 안하겠다는걸 억지로 시킨것도 아니고  조작도 아니고 연출도 아니고 단지 "금방 했던거 다시 보여주세요" 이게 뭔 문제?? 물타기 쩌네 개새들

마추피추 : 초등학생둘과 우리부부등 4인가족이 3박4일로 거제,통영,시천,진주여행을 했다..마지막날 진주에서 자고 아침에 논개로와 진주대첩으로 유명한 진주성과 촉석류 체험학습을 위해서 10월 11일날 09시에 진주성에 도착 했다..입장권을 끊으러 갔는데 09시30분이 아니라 입장시간은 10시란다...그리고 입장권은만원씩 내란다...우리가족은 유등축제를 보러온것도 아니고 논개의 절개가 있는 의암과 진주성을 관람목적이고 유등을 볼려면 저녁시간이 아니냐 하자 안내원 남자말 입장해서 저녁까지 기다렸다 유등보고 가란다..미친..수준이 이정도인가.다시는

효야 : 나도 올해 첨으로 친구들이랑 유등 축제 가려다 유료화 됐다고 해서 안갔다 가면 숙박비 식사비 간식비 차비 만해도 진주시에 돈 뿌리고 와야 되는데 입장료 만원까지 주면서 가기 아까워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진주시네...쯧쯧 할머니들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저렇게 축제를 구경하게하나....재연을 했어도 사실은 사실이다 없는걸 꾸며낸게 아니기 때문에 .... 화낼일이 아니라 반성을해야 이뻐보이는법!!!!! 반성하고 다시 무료화 하세요

닉네임 : 유등축제를 주관한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말을 못믿겠네요. 그리고 재연입니다. 연출이 아니고. 얼마든지 문제를 지적할 수 있었다? 웃기네. 유등축제 홈페이지에 비판하는 글로 도배가 되어 있지만 꿈쩍도 안하더만.

산으로 : 상황재연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무릎을 꿇어서 강 구경하게한 유료화가 문제의 핵심임을 지적해야 옳지 않나?

Moon : 없던일을 꾸며서 찍은건 아니네,, 우리 대통령님은 섭외해서 꾸며찍는데 이런걸로 뭘 ㅎㅎ

아카시아 : 없던 일 꾸민 것도 아니고, 실제 벌어진 일을 사진찍기 위해 재현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

개가씨 : 재연했다고 사실이 바뀌나? 나참 경상도식 사고방식이냐? 유체이탈은 그지역 특성?

선재 : 재단 관계자는 문표스러운 놈이네... 팩트를 물타기한다고 희석이 되냐?  덕분에 노인들의 사랑과 우애가 뜸뿍 담긴 아름다운 한장의 사진을 감상합니다. 내년에도 1번 찍어 잘 살아보세~~~

양금택목 : 없던일을 꾸민것도 아니고 재현 한건데 무슨 논란? ㅋㅋ  지금 생각해도 2만원이 아까워 죽겠네  애인이랑 2만원 입장료 내고..  유등 1시간 구경하고 줄 2시간서서 강건너 집에 왔음ㅋ

카리쑤마 : 재연이됐던 실재로 찍었든 저게뭐냐 도로막고 펜스칠돈으로 무료화 하는게 정답이다 얼간이들아 야시장 엔 사람이 없더만

펜과잉크 : 진주 연합뉴스 기자님은 진주시 대변인입니까?  기자라면 정론필치를 고수하세요.  없는 일을 꾸민 것도 아니고 당시 상황을 재연한 것 아닙니까?  가림막을 두른 자체부터가 진주시의 갑질 아닌가요?

28AD : '재현'이라는 게 있었던 상황을 다시 보이는 것 아닌가 그것도 당사자들이 흔쾌히 보인것이고 그럼 누가 뭐래도 저 사진은 진짜란 얘긴데.. 기레기는 왜 이 사건에 대한 본질을 흐리고 있는가?? 그 저의가 매우 불량하다!!!!!

아이디스 : 없었던 것을 억지로 만든 것도 아니고 할머니들이 실제로 보고 싶어서 했던 행위를 유료화의 부작용을 강조하기 위해 그대로 재연해서 촬영한 사진인데 그게 무슨 문제? 기자가 사그라드는 것을 다시 올려서 이슈를 만드네 진정한 진주시의 안티로다

함께하는보통사람 : 사진이 재연이든 아니든 애초 흐르는 강을 막고 담벼락을 설치하여 진주 시민축제가 시민을 외면하는 돈벌이(입장료10,000원)로 전략시킨 지주시의 잘못이다. 이사진 말고 비스한 경우는 수없이 많이 발생했고직접 목격도 했다. 진주 시민 대다수는 이런 담벼락 돈벌이 축제를 반대한다.

처음처럼 : 재현을 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저렇게 무릎 꿇고 등 타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지. 본질을 왜곡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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