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김주완

애드클릭스 덕분에 온종일 기분이 좋았다

기록하는 사람 2009. 11.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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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글을 어렵게 쓰는 이유를 이렇게 본다. 자기가 말하는 내용을 자기 스스로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독자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어렵게 써야 뭔가 있어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명색이 민주주의와 진보를 내세우는 사람이 민중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글을 쓴다는 것은 기본 자세부터 안 된 것이다. 적어도 민중을 위한다면 초등학교 정도만 나와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글을 쉽게 쓰려고 노력하지만, 나 역시 쉽게 쓴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자주 느낀다. 그게 내 능력의 한계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만 쓰자고 매번 다짐한다.

그런데 오늘은 대놓고 '자랑질' 한 번 해야 겠다. 오늘 낮에 '애드클릭스'라는 광고를 블로그에 연결시켜주는 곳에서 '11월 우수 블로그 후보'를 발표했다. 3명의 후보 중에 우리 블로그도 포함되어 있었다. 후보로 선정된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우리 블로그에 대한 소개글이 하루 종일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시사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블로그', '자칫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시사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소개했으며…'라는 대목이 특히 기분 좋았다.

글을 쓸 때마다 항상 그게 걱정스러웠는데, 쉽게 쓰려는 우리의 노력이 제3자에게도 인정받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후보가 되었다는 것은 이메일을 통해 미리 알고 있었지만, 애드클릭스 블로그에 소개글이 올랐다는 것을 알려준 블로거 2프로 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는 시사 블로그'라는 소개에 걸맞도록 더 분발해야 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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