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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마을 3

거창 선비들의 으뜸 싸움터 수승대

탐방 루트 수승대-1km, 황산마을-1.8km, 정온생가/반구헌-9km, (말목고개에서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서 갈 수 있음- 4.8km) 모리재-1.9km, 강선대- 5km, 분설담-6km, 갈계숲/만월당(강선대~갈계숲은 1.2km)-1.4km, 농산리 석불입상-0.5km 말목고개-3.3km(숲길은 2.9km, 걸어서 1시간), 수승대 1. 조선 천지 으뜸 명승 수승대라지만 선비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아마 대쪽 같은 기개 따위이기 십상이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허상입니다. 일부는 그랬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따져보고 되짚어보면, 그이들 역시 때가 묻고 욕심 부리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누리고 잘 대접받고 싶은 마음은 신분과 시대를 초월하는 인지상정이니 말입니다. ..

가본 곳 2013.06.16

바래기재~고제원, 거창 옛길의 풍물

1. 시대 따라 달라지는 길의 경제학 길은 시대마다 적용되는 경제학이 달랐습니다. 전통사회에서는 농지를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길은 농사를 짓는 평지를 달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마을조차 평지가 아닌 산자락에 지었습니다. 농지를 다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길은 농지와 산지가 만나지는 데로 났습니다. 농토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덜 불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자락이었습니다. 산이 가로막을 때면 길은 달라졌습니다. 꾸불꾸불 흐르지 않고 골짜기와 등날을 최대한 곧게 오르내렸습니다. 거리를 최소화해 걸리는 시간을 줄인 것입니다. 옛길의 경제학이랍니다. 오늘날은 달라졌습니다.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내던 때와 해방 이후 신작로 위로 국도를 닦던 시절까지는 옛길의 경제학이 나름 적용됐습니다. 당시까지는 농지가 대접받았기..

가본 곳 2013.06.09

역사체험단과 해딴에의 올해 여행 체험 일정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체험단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2012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여섯 달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운영했습니다. 일단 역사체험단 활동은 이렇게 접고요, 3월부터는 ‘어린이·청소년 여행 체험’으로 새로 시작합니다.(어른 상대 프로그램도 많답니다) 앞서 지난 활동을 짤막하게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1. 아래부터 낮은 데부터 채우는 선비 정신이 담긴 관수觀水 ◇8월 25일 거창 황산마을~수승대~동계 정온 선생 옛집~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거창박물관 = 창원과 진주에서 30명 남짓이 참여한 역사체험단의 첫 탐방지는 거창이었습니다. 당산나무가 우람한 황산 마을은 옛날 집과 돌담장이 그대로입니다. 거창 신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집은 원학고가(猿鶴古家)입..

가본 곳 20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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