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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폭등 3

기업하는 친구에게 들은 경제 전망

나는 사실 경제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이다. 내가 재직 중인 경남도민일보사 주식 1800주(2000주인가?)를 갖고 있지만, 다른 회사 주식은 어디서 어떻게 사서 어떻게 파는지도 모른다. 주택담보대출로 청약해둔 아파트가 있지만, 한 달에 이자가 얼마나 나가는지도 모른다. 괜히 알게 되면 골치만 아플 것 같아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이자를 한 번도 챙겨보지 않았다. 다만 지역 신문시장이 하도 어렵기 때문에 광고시장 추이를 알기 위해서라도 경제동향은 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아고라에서 경제동향을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되고 있다는 미네르바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을 때도 나는 그의 글을 한 번도 찾아 읽지 않았다. 왜?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미네르바의 예측 정도는 나도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였기..

졸지에 철없는 기자가 돼버렸다

보름 전, 우리나라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신용정보회사의 간부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에게 물었다. "요즘 신문업계가 전반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돈 벌만한 아이템 좀 없을까요?" 그는 물끄러미 내 얼굴을 쳐다보고 있더니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그런 한가한 얘길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돈 벌 생각은 하지 말고, 오직 살아남을 생각만 하십시오." 10년 전 IMF 구제금융사태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불어닥치고 있는 비상시국에 웬 철없는 소리를 하고 있냐는 것이었다. 한가한 소리 말고 살아남을 궁리만 하세요 지난 주엔 한국언론재단 뉴스저작권사업단 운영위원들과 함께 중국 선전(심천)과 홍콩에 다녀왔다.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몇 분 단위로 뛰는 환율 때문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중국 ..

외국 나와보니 환율폭등 실감나네

"외국에 나와보니 정말 환율 폭등이 실감 나네." 지난 주 홍콩과 중국 선전(심천)에 출장을 다녀왔다. 홍콩과 선전에서는 한국의 KBS월드 TV를 볼 수 있다. 일행의 관심사는 온통 환율 변동 추이였다. 하루가 달리, 아니 몇 분 단위로 달라지는 환율 때문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인천공항에서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30분 전 홍콩달러로 환전한 사람과 지금 막 환전한 사람의 환율이 제각각 달랐던 것이다.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전에는 한국돈도 자연스럽게 받던 관광객 상대 매장에서도 한국돈은 일체 받지 않았다. 심지어 한국인 가이드도 한국돈을 받길 꺼렸다. 오직 미국달러와 홍콩달러, 그리고 중국 위안만 통용됐다. 여행객들 역시 면세점에서조차 쇼핑을 꺼렸다. 가격표를 보고, 머리속으로 환율 계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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