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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교사 3

투쟁 나선 전교조에 드리는 두 가지 부탁

오늘 아침 트위터를 보다가 우연히 '전교조 작년 14명 해임…사상 최대 징계'라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제목을 보면서 '에이, 사상 최대는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89년 전교조 결성 때 이미 1000명이 넘는 교사가 해직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 분들은 10년의 고통을 겪은 끝에 1999년 복직돼 교단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직기간의 경력과 호봉을 인정받지 못해 완전한 원상회복이라 할 수 없는 불완전한 복직이었죠. 저는 80년대 교사협의회 시절부터 전교조를 지지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1999년 복직 당시 인정받지 못한 경력과 호봉을 나중에라도 반드시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명박 정부에서 해직 또는 징계당한 교사들도 원상회복되어야 합니다. 전교조 ..

박정희가 해직시킨 교사 3008명 아직도…

박정희·전두환 등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뭘까? 그것은 바로 자신들의 정권 찬탈 음모에 걸림돌이 될만한 사람들, 즉 이른바 '운동권'을 싸그리 잡아들여 조지는 것이다. 그걸 일컬어 이른바 '예비검속'이라고 한다. 법적 근거도 없고 구속영장 같은 것도 없다. 따라서 그건 명백한 '불법 구금'이다. 1961년 박정희 소장을 중심으로 하는 5·16쿠데타 세력이 가장 먼저 한 일도 바로 전국의 '운동권 세력'을 '일망타진'하는 일이었다. 16일 쿠데타를 일으킨 그들은 이틀 뒤인 18일부터 교원노조, 양민피학살자유족회, 민족통일학생연맹, 민족자주통일협의회, 영세중립화통일추진위원회 등 사회단체는 물론 사회당, 사회대중당, 혁신당 등 진보정당 간부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여 예비검속..

경제대안 없으면 4년후도 희망 없다

[인터뷰]현대사의 금기에 도전하는 역사학자 한홍구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는 학자답지 않게 글을 참 쉽고 재미있게 쓴다. 그는 시사주간지 에 연재한 '한홍구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단숨에 인기 필자와 현대사 분야의 인기 강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고교 현대사 특강 강사 명단에 그는 없었다. 친일과 고문, 군사문화, 민간인학살과 같은 금기사항처럼 여겨져 온 문제를 거침없이 까발려온 학자였기 때문이다. 그가 쓴 (한겨레출판, 전4권)는 국방부가 선정한 '불온도서' 목록에 들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현대사 강사 명단을 발표하던 25일, 그는 마산YMCA 초청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었다. '우리의 희망이 절망의 산을 넘어간다'는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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