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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드라마세트장 2

SBS '신의' 촬영장의 불친절과 엉터리

7월 7일 토요일 오후 마산 명주 바닷가 옆에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 들렀습니다.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거기에는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마음대로 돌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를 찍을 때 야철장(요즘으로 치면 제철공장)에 해당되는 앞쪽에 있는 건물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안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돌아나오는 사람들이 이랬습니다. "이거 뭐야, 드라마 찍는다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SBS와 창원시의 무신경함 가서 보니까 출입금지를 알리는 줄이 쳐져 있었고 지키는 사람이 옆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뭣 때문에 못 들어가게 해요?" "텔레비전 드라마를 찍어서요." "무슨 드라만데요?" "SBS에서 방영 예정인 예요." "언제까지 못 들어가요?" "내일..

시내버스로 보는 마산 바다와 드라마세트장

창원의 바다는 모두 죽거나 사라진 줄 알지만 실은 아니지요. 꽤 망가지기는 했어도 쓸모 있고 아름다운 바닷가가 여전히 많답니다. 물론 옛 창원은 봉암갯벌을 빼면 성한 해안이 없고 옛 진해 또한 신항만 어쩌고 조선소 저쩌고 하는 통에 대부분 원형을 잃은 해안입니다. 하지만 옛 마산은 다릅니다. 일제강점기 사라진 월포해수욕장에 이어 가포·광암까지 결국 폐쇄돼 해수욕장은 하나 남지 않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과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해 갖은 공장과 집들에게 파먹혔지만 구산·진동·진전면 일대는 대부분 갯벌이 싱싱합니다. 해안선이 그다지 다치지 않아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바닷물이 더럽지 않아 물풀이 무성하고 덕분에 여러 물고기들이 알을 낳아 이른바 '수산자원'이 메마르지 않게 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런 해안선..

가본 곳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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