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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44

요즘 보기 드문 남해 해물집과 함안 국수집

남해의 '미조해물촌'과 함안 법수의 '소나무집' 5월 25일 토요일 합천 초계에서 우리밀 밀사리에 참여해 점심 국수 한 그릇을 얻어먹고는 남해로 길을 돌려잡았습니다. 6월 19일로 예정돼 있는 생태·역사기행 네 번째 여정을 답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보리암과 바래길과 상주해수욕장을 거치니 저녁 6시가 다 됐습니다. 돌아나오는 길에 미조에 들렀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채널A 이영돈 PD가 진행하는 에서 착한 식당으로 지정됐다는 전복죽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수리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확장을 하는 모양입니다. 저으기 실망하는 마음을 안고 나와 밥집 한 군데를 들렀습니다. 해물탕을 주문했더니 해 놓은 밥이 없어서 내어오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밥이 아닌 전복죽은 ..

맛집 기행 2013.06.05

모자라고 허술하지만, 책을 한 권 냈습니다

제가 이번에 책을 한 권 냈습니다. 부산에 있는 지역 출판사 '산지니'에서 냈습니다. 걷는 이야기이고 시내버스 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걷고 타고 하면서 만나고 부대낀 길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8년 을 낸 지 4년만입니다. 은 부제가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보다'였습니다. 습지를 습지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사람의 세상살이와 관련지어 습지에 새겨져 있는 사람들의 가로세로 숨결을 잡아내 보려고 애썼습니다.(물론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번에 펴낸 책은 제목이 입니다. 물론 모자라는 구석이 많습니다. 게다가 여행 서적이라면 이미 차고 넘칠 만큼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 책이 작으나마 보람이 있다고 여기는 까닭이 제게는 있습니다. 지금 여행에서 대세는 자가..

가본 곳 2012.06.20

겨울에도 걷기 좋은 마산 둔덕 골짜기

여항산은 마산과 함안을 가른답니다. 여항산 북쪽은 함안군 여항면이고 남쪽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이랍니다. 비가 내리면 여항산 마루가 분수령이 돼서 함안쪽으로는 함안천 물줄기를 이루고 마산쪽으로는 진전천으로 물이 모여 흐릅니다. 함안천은 함안 일대에 평야와 습지를 이룬 다음 남강과 낙동강을 거쳐 바다로 풀려나가고, 진전천은 바다로 곧바로 나가면서 둘레에 사람들 부쳐먹을 농토와 더불어 창포만에다가 너른 갯벌을 베풉니다. 여항산은 골짜기가 깊은 덕분에 거기서 발원한 이 두 물줄기에 네 철 거르지 않고 풍성하게 물을 내어줍니다. 진전면 둔덕에서 의산 마을 이르는 골짜기가 두루 여유로운 까닭이 여항산에 있는 셈입니다. 둔덕은 여항산 마산쪽 비탈에서 가장 깊숙한 데 있는 마을이랍니다. 마을 뒤쪽 산자락에는 함안..

가본 곳 2011.12.12

최인호 소설 <제4의 제국>은 틀렸다

가야 역사를 한 눈에 알게 해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인제대학교 박물관 이영식(가야문화연구소 소장) 관장이 펴냈습니다. 제목은 입니다. 1. 가야 역사 빠진 '삼국시대' 표현은 틀렸다 이영식은 가야 역사에 대한 최신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제대로 읽어보면 진짜 목적은 우리 고대 역사에서 빠져 있는 가야사를 있어야 마땅한 제자리로 돌리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에 적은 것처럼 가야가 여섯 개가 아니고, 열두 개 이상 되는 가야 나라들이, 2000년 전부터 1400년 전까지, 그러니까 백제·고구려가 신라에 통합되기 100년 전까지 600년 동안 고구려·백제·신라 삼국과 함께 나란히 해온 고대사의 당당한 주체"라는 얘기입니다. 이영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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