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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신 검사 2

'누나의 3월'에 나온 용공조작, 사실은 이랬다

어제(18일) 밤 10시 40분 MBC를 통해 4·19혁명 50주년 특집극 '누나의 3월'이 전국에 방송되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방송 직후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에서 실시간 인기검색어로 '누나의 3월'이 올라오는 등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준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하기로 하고, 우선 드라마에 나온 내용 중 시위학생과 시민을 용공으로 몰았던 당시 이승만 정권과 경찰의 행태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 한다. 드라마에서는 '학생들의 호주머니에서 인민공화국 만세라고 쓴 비라가 나왔다'는 말이 잠깐 지나가듯이 나오는데, 자칫하면 실제 그런 비라가 나왔던 걸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전말을 알려드릴 필요도 있겠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가상인물인 누..

용산참사를 보니 한옥신 검사가 그립다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를 놓고 경찰과 검찰에 대한 불신이 높아가고 있다. 경찰의 무모한 진압작전으로 인한 비극도 비극이지만, 그 이후 유족들을 따돌리고 일사천리로 시신 부검을 해치운 것은 물론, 경찰조직이 직접 나서 숨진 철거민들을 '폭도'로 매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가 찬다. 오늘 뉴스를 보니 동네의 경찰지구대까지 동원해 아파트단지에 철거민들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사진을 게시하는 등 여론전(戰)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경찰이 이럴 수 있는 것은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에게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TV에 나와 "법을 위반하는 사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경찰을 앞뒤 가리지 않고 징계한다면, (경찰이)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진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2009년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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