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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루 3

쿠데타 시대를 살았던 김종직의 참 모습은

2015 경남 이야기 탐방대 (5)함양 김종직의 면모 점필재 김종직(金宗直·1431~1492)은 사림의 조종(祖宗)이라 일컬어집니다. 사림의 시작이고 으뜸이라는 뜻입니다. 김종직은 함양군수를 하면서 많은 자취를 남겼습니다. 백성을 아끼는 마음에서 조세로 말미암은 고통을 줄이려 했으며 자기 소신과 맞지 않는 기우제도 '백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냈습니다. 김종직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강직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조광조 등등으로 대표되는 1500년대 사림파의 스승이다 보니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김종직 이후 형성된 사림파는 훈구파와 맞섰습니다. 세조의 단종 왕위 찬탈 등에 공훈이 있는, 그래서 권력과 재산을 많이 가진 기득권층과 대립해야 했던 이들에게는 '옳음'밖에는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본 곳 2016.02.14

역사체험단과 해딴에의 올해 여행 체험 일정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체험단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2012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여섯 달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운영했습니다. 일단 역사체험단 활동은 이렇게 접고요, 3월부터는 ‘어린이·청소년 여행 체험’으로 새로 시작합니다.(어른 상대 프로그램도 많답니다) 앞서 지난 활동을 짤막하게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1. 아래부터 낮은 데부터 채우는 선비 정신이 담긴 관수觀水 ◇8월 25일 거창 황산마을~수승대~동계 정온 선생 옛집~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거창박물관 = 창원과 진주에서 30명 남짓이 참여한 역사체험단의 첫 탐방지는 거창이었습니다. 당산나무가 우람한 황산 마을은 옛날 집과 돌담장이 그대로입니다. 거창 신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집은 원학고가(猿鶴古家)입..

가본 곳 2013.02.23

한 번 더 둘러보고픈 함양 상림

김주완 선배가 앞서 올린 함양은, 제가 어릴 적 잠깐 살았던 동네입니다. 일곱 살 때이니 모두 다 제대로 생각나지는 않지만, 밤새 눈이 엄청나게 내린 날 아침에 상림에 나가 놀던 기억은 아직도 뚜렷합니다. 우리 식구 살던 집 앞에는 늑대 똥 같은 것이 새벽에 나가보면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 새벽에 어머니 손 잡고 성당 가던 길 하얗게 서리 내린 장면도 때때로 떠오르곤 한답니다. ^.^ 뜬금없게도, 함양서 남원 광한루로 어머니 ‘희추’ 따라간 기억도, 슬그머니 끌려나오는데요. 하하. 그래서인지, 함양은 제게 아주아주 좋은 느낌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우리 신문 문화부 ‘자연과 쉼터’ 취재를 맡았을 때는 함양을 그야말로 뻔질나게 드나들었습니다. 허삼둘 가옥과 박지원 유적비가 있..

가본 곳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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