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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내서주민회 3

광려천 오염과 미나리·노랑꽃창포 심기

5월 31일 오랜만에 광려천을 걸었다. 광려천은 내가 살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다. 직선거리로 1km 남짓, 롯데마트 내서점 앞 삼계사거리 광려천교에서 상곡사거리 상중교까지였다. 엔진오일을 바꾸러 자동차를 서비스센터에 갖다 맡기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광려천교에서 상중교까지에는 공장(오른편/동쪽)과 왼편 상가·주거지(왼편/서쪽)가 밀집되어 있다. 이런 조건에서 하천을 하천답게 유지하려면 하천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들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해당 구간에서 광려천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들은 내가 보기에 모두 표면이 복개되어 있었다. 물은 관거(管渠)를 타고 흘러나오고 있었다. 회색을 띠고 있는 것이 다른 물질이 틀림없이 섞여 있지 싶었다. 물이끼라 해야 하나 녹조류라 해야 하나 모르겠는데 짙은 ..

사전 연락 없었다고 험하게 구는 주민단체

지율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순회 전시가 5월 8일 어버이날 마산 내서 삼풍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순회 전시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이 많이 일어날 테니 미리 조심하라는 하늘의 뜻이 있었던지, 이날 푸른 내서 주민회와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율 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순회 전시 추진 모임'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도 이 날 전시에는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으로 나름 책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안으로 이렇게 책임을 느끼는 대신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는 따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렇게 따져본들 누구한테 얼마나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싶었던 것입니다. 관련 글 1. 낙동강 사진전 첫 전시회는 험난했습니다 http://blog.da..

노조 간부 여러분, 지역일간지 좀 보세요

'한겨레에 실린 우리 승리의 기록?' 조금 오래 된 일이기는 하지만, 2004년 12월 말 저는 '푸른내서주민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 있는 글과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내서 나들목 통행 요금 관련 투쟁 결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주민들이 지난 가을 내내 찬바람 불 때까지 열심히 싸운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습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입니다. 이어서 "내서 나들목의 무료화는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부당한 요금은 바로잡아 냈으니 절반의 승리라고 볼 수는 있겠지요."라고 하면서, 한겨레의 보도 기사 스크랩 사진을 올려놓았습니다. '한겨레에 실린 우리 승리의 기록'이라는 덧글도 붙어 있었습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다른 놈이 챙긴다더니…… 알다시피 내서 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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