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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코마 2

2007년 마산에서 '먹튀'한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대규모 정리 해고로 나라가 들썩이도록 말썽을 부리고 있는 한진중공업.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174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한 한진중공업. 이런 한진중공업이 한 때 마산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이 한진중공업이 1998년 마산에 있는 코리아타코마(나중에 한진중공업 마산조선소로 재편)를 인수한 뒤 2007년 이를 되팔아 치울 때까지 벌인 행동을 보면, 그 뒤에 나온 말이기는 하지만 '먹튀'의 전형이 이밖에 따로 없겠다 싶은 느낌이 듭니다. 한진중공업은 부도를 맞고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코리아타코마조선 주식 100%를 당시 계열사였던 한국항공과 평해광업개발로부터 사들였으며 이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합병했습니다. 그 때 주가가 얼마였는지는 제가 알지 ..

한진중 영도조선소는 과연 없어지지 않을까

1. 처음에는 3700명 이상 지금은 670명 한진중공업은 1989년 부산 영도조선소를 인수했습니다. 영도조선소는 그 때까지 '대한조선공사' 간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된 1989년 당시 여기 노동자는 3200명이었다고 합니다. 한진중공업은 이에 더해 마산에 있던 군함 수리·건조업체 코리아타코마 주식 100%를 1998년 사들였고 이듬해 합병하면서 한진중공업 마산조선소로 바꿨습니다. 제가 알기로 합병 당시 코리아타코마 직원이 500명 정도였습니다. 1972년 설립된 코리아타코마는 잘 나가던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는 고용 인원이 1000명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IMF사태 직후였어도 그 정도는 충분히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 마산조선소를 한진중공업은 2007년 성동조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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