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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엑스 3

솔까말이 우리말 해친다? 개드립 그만하지

10월 14일 MBC경남 라디오광장 세상읽기에서 한 얘기입니다. 한글날 지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고 해서, 우리말글에 대해 한 번 살펴봤습니다. 저는 ‘솔까말’이나 ‘개드립’ 같은 말을 좋게 봅니다만, 저와 달리 좋지 않게 여기시는 이들도 많으시겠지요? 김훤주 기자 : 우리말과 한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지난 9일 567 번째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되고 해서 한글에 대한 이야기가 신문 방송에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수진 기자 : 1990년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빠졌으니까 한글날이 공휴일로 된 것이 그러니까 올해로 23년만이죠? 그렇게 우리 스스로가 한글날을 푸대접하는 동안 한글과 우리말이 많이 망가지기는 했습니다. 1. 한글과 우리말 현실을 걱정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주 : 한글과 우리..

케이티엑스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민주주의는 백성을 주인으로 삼자는 주의(主義)입니다. 어떤 사안이 생겼을 때, 백성은 대개 다수와 소수로 나뉩니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다수의 뜻대로 하면서도 소수 의견이나 권리 또한 존중하고 배려합니다. 바로 다수결 원리와 개개인 인권 보장 원칙입니다. 케이티엑스에는 민주주의가 없습니다. 엄청난 빠르기를 자랑하는 이 열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일입니다. 대신 자본의 탐욕이 있습니다. 텔레비전 화면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케이티엑스 텔레비전에는 연합뉴스가 이른바 콘텐츠를 대주고 있습니다. 뉴스도 있고 교양도 있고 오락도 있습니다. 때로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나오기도 합니다. 한국철도공사(자기네들은 코레일이라 해 달랍니다. 그래야 고상하고 산뜻해 보인다고 여기는 모양입니다.)와 연합뉴스가 방..

케이티엑스(KTX)가 도대체 무슨 말일까?

대구로 출장갈 일이 있어 무심결에 길을 나섰는데, 하마터면 마산역으로 갈 뻔했습니다. 결국 마산역을 지나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긴 했습니다만, 이제 경남을 벗어나 멀리 갈 요량이면 케이티엑스를 타야 한다는 관념이 머리 깊숙한 데 새겨져 버린 모양입니다. 서울 오가는 길에 주로 케이티엑스를 타면서도 케이티엑스가 무슨 뜻일까 따져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봤더니 코리아, 트레인, 익스프레스(Korea Train eXpress)-한국, 고속, 철도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케이티엑스를 보고 한국과, 고속과, 철도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아마도 얼마 되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프랑스는 떼제베라는 토종말을 쓰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리 영어에 찌들려 있다 해도, 케이티엑스라는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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