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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53

2월에 떠난 두산중 생태체험 역사탐방

◇생태체험(창녕 우포늪~산토끼노래동산) 2016년 두산중공업 토요동구밖교실의 생태체험 첫 나들이는 새샘·산호·영은·덕산·굳뉴스 등 다섯 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2월 27일 함께했습니다. 찾아간 데는 경남 창녕에 있는 산토끼노래동산과 우포늪 일대였습니다.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민물 습지입니다. 생겨난 지도 이를테면 1억 4000만 년 전으로 오래됐는데 2008년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면서 나라 안팎에 크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람사르협약에는 169개 나라가 가입해 있으며 그 총회는 말하자면 '습지 월드컵대회'라 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앞서 말한 람사르총회 개최를 계기로 마련된 '우포늪생태관'에 먼저 들렀습니다. 우포늪이 어떤 곳인지 왜 보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가본 곳 2016.06.22

창녕 선정비 무리와 소꿉놀이의 기억

6월 11일 창녕 만옥정에 들렀습니다.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창녕옥야고 습지 기자단’ 활동을 벌인 뒤끝이었습니다. 7월로 예정되어 있는 ‘창녕의 숨은 매력 블로거 팸투어’ 준비를 위한 답사를 겸한 걸음이기도 했습니다. 만옥정의 문화재들 만옥정은 어릴 적 뛰어놀던 곳입니다. 올망졸망 언덕이 있고 여기저기 문화재가 박혀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세운 척화비, 신라 진흥왕이 가야 비사벌 영토를 자기것으로 삼고 지경을 둘러보면서 세운 척경비, 다른 지역에 있었으면 명물로 꼽혔겠지만 창녕에 있는 바람에 저평가를 받는 토천삼층석탑, 6·25전쟁 당시 낙동강전투 승리를 기리는 유엔군전적비 등은 옛적에도 있었고요, 창녕객사는 읍내 옥만동 장터에 있다가 1980년대 만옥정으로 ..

가본 곳 2016.06.19

경남의 숨은 매력 : 보도자료+사진들

이 나왔습니다. 제가 펴낸 네 번째 책입니다. 책을 알리기 위하여 출판사에서 작성한 '보도자료'를 받아서, 거기에다 사진을 몇 장 곁들여봤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 경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찍은 것들이랍니다. 저는 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많이 읽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는 아이들이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 어렵습니다. 세계적인 것이나 전국적인 것을 중심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대도시 수도권 중심으로 가치관을 형성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여러 선진국들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역사 교육을 시작해 점점 외연을 넓혀나가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이 자기가 나고 자란 자기 고장이 어떤 사연을 품고 있고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

우포늪 신당 주매 장재 세진마을 둘러보기

우포늪 네 군데 생태체험마을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대표 김천일)가 우포늪(소벌) 둘레 생태체험마을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우포늪 둘레에는 생태체험마을이 신당·주매·장재·세진 등 네 군데 있습니다. 제각각 가시연꽃·반딧불이·기러기·따오기를 표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협회는 2013년 정부가 우포늪 일대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생겨난 주민 중심 민간단체라 합니다. 2014년 9월 창립 총회를 열었고 2015년 1월 사단법인으로 설립 인가가 났습니다. 협회는 대체로 우포늪 일대 자연생태를 보전·복원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관광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자연친화적 관광문화를 일으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 역량과 관심·흥미를 알맞게 재구성하는 일과 일대 마을을 제대로 가꾸고 알리는 일을 벌이고 있..

따오기 인공번식은 동물원도 할 수 있다

6월 17일 창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에서는 ‘습지 생태계 생물 다양성 증진 및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서식처 관리 전략 수립 전문가 회의’가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습지·생태 전문가 스물 남짓이 모였습니다.(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이 날 저는 ‘사도시 따오기 야생 복귀를 위한 서식처 관리 방안’에 눈길이 갔습니다. 일본 니이가타대학 부설 필드(フィ―ルド·Field, 야생? 들판? 현장?)과학교육연구센터의 홈마 고스케(本間 航介)씨가 발표를 했습니다. 일본 사도시는 인공 번식지에서 자라난 따오기를 2008년부터 해마다 야생에 풀어놓아 2013년 현재 142마리가 됐습니다. 홈마씨는 이번에 사도시 사례를 통해 따오기의 움직임, 생존 환경, 먹이, 둥지 등이 어떤지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서식지 전체에 ..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③

2014년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은 11월 24일~12월 18일 열일곱 차례 진행됐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이 지원한 이번 탐방은 자기 고장 둘러보기와 이웃 고장 둘러보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나라 사랑은 아무래도 추상적이지요. 그런 나라에 구체성을 심어주는 단위가 고장입니다. 자기가 나고 자란 고장의 자연·역사·문화·인물을 알고 느끼는 가운데 일어나는 감흥이 나라 사랑 첫걸음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행정구역으로 나눌 필요는 없겠습니다. 경남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공통된 삶의 기반이 있고 또 거기서 동질감도 생기는 것이니까요. 이런 차이는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고장은 상대적으로 익숙합니다. 이웃 고장은 아무래도 조금 낯이 섭니다. 그래서 자기 고장 탐방에서는 충분히 가치롭고 아름다우면서도 덜 알려진 데..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②

◇산청 단성향교~단속사지~남사마을~남명조식유적지(산천재·덕천서원)~구형왕릉·덕양전 구형왕릉은 역사적 상상력을 한 뼘 더 키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김해 가락국 마지막 임금 구형왕이 신라에 나라를 바친 뒤 여기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살다가 무덤을 남겼다는 얘기입니다. 무덤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유례가 없는 적석총,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랍니다. 구형왕은 여기서 고토회복을 위한 항쟁을 준비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아무 뜻없이 목숨 부지만 했을까요. 단속사(斷俗寺)는 동·서삼층석탑과 당간지주로 남았습니다. 남향으로 두 갈래 개울이 흐르는 사이 도도록하게 솟은 자리인데요, 골이 넓어 온종일 햇살이 고루 비친답니다. 고려 무신정권 시절 두 번째로 실력자가 됐던 최우는 아들 만종을 단속사 주지로 삼았습니다...

2014년 해딴에의 명리/망월 도랑살리기

2014년 경남도민일보 자회사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는 단독으로 또는 지역환경단체와 함께 시골 마을 도랑살리기를 했습니다. 창녕군 계성면 명리마을 도랑살리기는 해딴에 혼자서 했고요, 함양군 병곡면 망월마을 도랑살리기는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이사장 양운진)랑 같이 했습니다. 이런 도랑살리기는 2014년 12월까지 마무리가 됐고, 이제는 그에 따른 비용 정산까지 끝이 났습니다. 물론 저희가 벌인 이런 도랑살리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잘 됐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여러 가지가 군데군데에서 허점도 보이고 못난 구석도 보일 것입니다. 그런 비판과 지적은 아무래도 모두 해딴에 몫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명리와 망월 마을에서 도랑살리기는 끝난 것이 아니라 저희와 더불어 막 시작했을 따름입..

망우당 곽재우가 망우정에 숨어든 까닭

경남도민일보 자회사 '갱상도문화공동체해딴에'가 운영한 경남이야기탐방대(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주관)는 청소년·예술인·블로거 셋으로 구성돼 있답니다. 이들 세 탐방대는 저마다 세 차례씩 지역 유적·명물을 찾아 거기 있는 '꺼리'를 엮고 묶고 맞춰 이야기로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 글일 수도 있고 사진이나 그림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로만 이뤄질 수도 있고 상상력을 더해 전혀 새롭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숨어 있는' 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사연들을 좀더 널리 알리고 재미있게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이로 말미암아 지역이 더욱 풍성하고 빛나도록 이끄는 이야기의 실타래를 곳곳에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합천 남명 조식 유적을 둘러본 데 이은 두 번째 나들이는 주제가 임진왜란 당..

가본 곳 2014.11.25

자연과 역사 문화가 함께하는 창녕 옥천 골짜기

6월 27일 창원교통방송 원고입니다. 제 고향이기도 한, 창녕에 있는 옥천골짜기를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있는 관룡사와 옥천사지도 들러보시라 권했겠지요. 나름 그럴 듯한 계곡이랍니다. --------------------- 이번에는 탁족도 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는 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창녕 옥천골짜기가 있는데요, 아주 크고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깊이가 있어서 여기 들어서면 여름이라도 골짜기를 타고 시원한 공기가 흘러듭니다. 그리고 관룡사라는 오래 된 절도 있고 옛날 고려시대 스님 신돈이 태어나 자랐던 옥천사지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네비게이터에 관룡사를 찍고 가다가 그 화왕산군립공원 요금소를 지나면 나오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옥천 골짜기입니다. 이쪽저쪽 펑퍼짐한 바닥이나 나무그늘 아래에다..

가본 곳 20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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