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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밀착광고 3

잘 나가는 지역신문에는 어떤 뉴스가 실릴까?

작년 6월 말부터 편집국장을 맡은 후, 나름대로 지역밀착과 공공저널리즘을 기조로 지면에 변화를 주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전하는 '동네사람', 그야말로 내 주변의 이야기를 기사화하는 '동네이야기', 지역사회의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 또다른 생각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이런 생각', 매일 독자의 이야기를 듣는 '독자와 톡톡',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설문',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편집국장이 직접 주요인사를 인터뷰하는 '신년대담', 기자나 독자가 직접 겪은 일을 풀어쓰는 '현장에서 겪은 일', 광고도 독자밀착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설한 '자유로운 광고' 등이 새롭게 선보인 것들이다. 다행히도 독자들이나 지면평가위원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 7일 열렸던 지면평가위원..

광고료 부담없는 독자밀착광고 보셨나요?

지역일간신문의 위기 중 하나는 100만 원 이하 소액 광고시장을 교차로와 벼룩시장 등 이른바 생활정보지에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처음 그런 생활정보지가 나올 때 일간지 종사자들은 대개 '저게 되겠어?' '저딴 게 무슨 신문이야'라고 얕잡아보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지않아 1만 원에서 2·3만 원짜리 줄광고는 물론 10만~50만 원에 이르는 웬만한 광고는 모두 생활정보지가 쓸어가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일간지에는 적어도 100만 원이 넘는 기업광고나 백화점, 대학, 아파트 분양광고, 행정기관 광고 외에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일반 소규모 자영업자나 영세기업은 일간지의 비싼 광고료 때문에 광고를 낼 엄두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적은 비용으로 광고효과를 낼 수 ..

신문에서 이런 정겨운 광고 보셨나요?

나는 지역신문의 살 길을 '세세하고 소소한 지역밀착보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영어식으로 말하자면 '하이퍼로컬'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 신문 경제면이나 문화면, 스포츠, 연예면에 들어가는 지역과 무관한 기사들도 모두 없애버리고 그야말로 자질구레한 우리동네 소식으로 채워야 한다고 본다. 전국적인 정치뉴스도 '칼럼'을 통해 이야기하는 정도면 족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렇게 신문을 꾸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꿈꾼다. 오늘 '블로거's경남'에 올라온 '창원 봉림동의 비닐하우스 속 작은 음악회' 소식이나 실비단안개 님이 전해 준 진해의 한 공원에 핀 춘추벚꽃 이야기, 그리고 우리 동네의 한 식당에서 깍두기 김치를 담으려고 샀던 무우가 썩었더라는 이야기 등 수많은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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