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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돌이 할머니 2

일본 민주당 정권에 거는 할머니들의 희망

'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한국전쟁 때 민간인학살 희생자 유족들을 생각할 때마다 그 '부채의식'을 느낍니다. 일상에 바쁘다는 핑계로 그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죄송함'이라고나 할까요? 그 분들만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아려오면서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는데…'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알게 된 것은 1997년 '훈 할머니'를 만나고 나서부터였습니다. 훈 할머니의 고향과 혈육찾기 취재 때문이었죠. 처음 시작할 땐 그냥 기자로서 '특종 욕심' 때문이었지만, 그걸 계기로 할머니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목을 차고 올라오는 울분과 슬픔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97년 여름, 훈 할머니를 기억하시나요?

요즘 독도 문제로 나라 안팍이 떠들석합니다. 각 정당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차원의 독도 방문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경남 창원시는 모두들 다 방문하는 독도보다는 차라리 대마도에 가겠다고도 합니다. 물론 일본의 파렴치한 주장에 대해 규탄하는 것은 좋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잠잠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합니다. 언론의 '떼거리 저널리즘' '냄비 저널리즘' 때문입니다. 또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땐 적극적이다가도 언론의 관심이 식으면 슬그머니 발을 빼버리는 사람들과 단체도 문제는 있습니다. 지금은 잊혀졌지만,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언론과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던 한 할머니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바로 '훈 할머니'로 알려졌던 '이남이' 할머니입니다. 엿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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