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컴퓨터 폴더에서 이 글을 발견했다. 문서정보를 보니 2012년 12월 7일 작성된 글이다. 제목은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을 보는 후배기자의 생각'이었다. 기억을 떠올려 보니 그때 진주에서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가 있었고, 거기에 내가 토론자로 참석했었다. 기록삼아 뒤늦게나마 블로그에 올려둔다.민족일보 조용수 사건을 보는 후배기자의 생각1990년 기자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알게 된 이상한 사실이 있었다. 당시 안기부(현 국정원)나 경찰의 보안수사대(대공분실)에서 발표하는 시국사건 수사 결과는 취재가 필요없더라는 것이다. 즉 기자의 사실 확인 취재는 물론 일체의 보충 취재도 없이 그대로 신문에 발표 전문을 실었다. 따라서 기자가 기사를 쓸 필요도 없었다. 사진도 기관에서 제공해온 걸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