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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왕신 2

대웅전이 둘인데도 석가불상은 왜 없을까?

5월 9일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는 충남으로 역사기행을 떠났습니다. 마산박물관 답사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꽤 먼 거리라서 다른 때보다 일찍 나섰습니다. 수덕사와 장곡사와 모덕사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1. 노래 주인공은 누구일까? 수덕사(修德寺)라 하면 대부분 대웅전이랑 여승을 떠올립니다. 수덕사 대웅전은 연대가 알려진 유일한 고려 시대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1960년대에 유행한 대중가요가 유명합니다. ‘수덕사의 여승’은 누구일까요? 일제 강점기 조선 여성 3걸로 일컬어지는 윤심덕·나혜숙·김일엽 가운데 김일엽이랍니다. 김일엽은 비구니 스님이고 이 노래가 널리 알려질 당시 여기 수덕사에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덕사에서 여승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가본 곳 2013.05.23

선암사에서 처음 본 절간 부뚜막 풍경

3월 12일 순천 선암사에 갔다가 귀한 구경을 했습니다. 2층 규모 뒷간도 멋있었고, 아직 피어나지 않은 홍매화들을 보면서 봉오리 속에서 막 몸부림을 쳐대는 꽃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잎지는 큰키나무들 헐벗은 모습에서는 허전함과 아울러 가을에 가장 아름답게 이별을 했던 이파리들을 안에서 다시 뿜어내려는 기색을 살필 수도 있었습니다. 흐르는 냇물도 좋았고, 발치에서 조그맣게 움트는 초록 풀들도 참 싱싱했습니다. 모르는 이들도 없지 않겠지만, 저기 풀들도 봄을 맞아 확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고, 피었다가 얼어터졌다가를 되풀이하며 처절하게 봄을 맞이한답니다. 그러나 이번에 선암사에서 본 으뜸 구경거리는 절간 부엌이었습니다. 부엌이라기보다는, 밥짓는 데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찬 만드는 자리는 보이지 않았..

가본 곳 201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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