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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3

조영남 대작 사건은 인간 근본에 대한 문제

조영남이 다른 사람한테 돈을 주고 그림을 그리도록 하고 그것을 자기 작품인 양 꾸며 비싼 값에 팔아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 첫날인가 다음날인가 텔레비전을 통해 관련 소식을 들으면서 어떤 사람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조영남 이번 사건을 두고 대작으로 볼 수 있느냐 없느냐, 미술계 관행이라는데 맞느냐 아니냐, 그림 그려준 사람이 조수에 해당되느냐 아니냐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이 사람은 “핵심은 관행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조영남이 공생을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리고 조수냐 아니냐를 가리는 해법은 조영남의 그림 솜씨가 어느 정도인지 그려보이는 데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급공감 격공감을 했습니다. 사기죄 성립 여부는 어쩌면 사소한 ..

봄철만큼 여름에도 그럴 듯한 하동 십리벚꽃길

6월 20일 창원교통방송에서 썼던 원고입니다. 사람들이 봄에만 몰리는 하동 십리벚꽃길이, 여름에도 썩 괜찮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는 낭만도 누릴 수 있고 말씀입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6월 21일과 22일 이번 주말에는 기차여행을 준비해 봤습니다. 마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하동에 가서 쌍계사를 둘러보고 십리벚꽃 길을 걷고 화개장터까지 구경한 다음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여행길입니다. 아침 9시 49분 마산역에서 경전선 열차를 타면 하동역에 11시 15분쯤이 됩니다. 도중에 중리 9시 56분 함안 10시 4분 반성 10시 22분 진주역 10시 32분을 거치니까 집에서 가까운 역에 나가 타시면 되겠습니다. 하동역 내린 뒤에는..

가본 곳 2014.06.21

제비는 왜 민가보다 장터에 더 많을까?

6월 4일 라디오 광장에서는 시사와 동떨어져 보이는 소재로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그리고 가장 처음 진행되는 제비 조사 관련입니다. 어떤 이는 이렇게 제비를 조사해서 어떻게 하자는 얘기냐고 따지겠지요. 틀리지 않는 말씀입니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는 분야도 아닙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세상이 돈 되는 일로만 짜여 있지도 않고 남들이 알아주는 일만 하는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데에 매이지 않고 지낼 수 있을 때, 삶은 더욱 풍성해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수진 아나운서 :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한 번 해 볼까요? 김훤주 : 여태까지 진주의료원, 밀양 송전탑, 학생 자살 같은 무거운 주제가 많았는데, 오늘은 조금 가벼운 얘기를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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