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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명시 2

매천 황현 초상은 죽고 나서 그려졌다

1. 매천 황현 초상화를 본 적이 있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매천 황현(1855~1910)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이 초상을 물끄러미 들여다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진상(眞像)이 아니고 책에 있는 그림이었겠습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으려니, 무언가 모르겠는 어떤 기운이 끼쳐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이었을까……, 이 사람. 나라를 잃어서 슬프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나라를 잃은 마당에 목숨 하나 내어놓는 선비가 없다면 그것이 슬프다면서 목숨을 끊은 사람. 그러면서도 죽을 약을 먹기까지 몇 차례나 망설였다는 사람.' 1910년 9월 6일 밤. 전남 구례 광의면 자기 집에서 경술국치 소식을 들은 매천은 슬픔에 잠겨 손님을 물린 뒤 방문을 안으로 걸어 잠갔습니다...

표완수와 정연주와 언론재단 이사장

언론노조가 17일 임시대의원회에서 7월 23일 총력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이에 발맞춰서 제가 몸담고 있는 경남도민일보지부도 부분파업을 23일 치를 계획입니다. 이날 우리 지부 전체 조합원 75명 가운데 15~20명이 일손을 놓고 서울에 가서 파업전진대회와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합의 총력투쟁 결의는 이명박 정권의 전면적인 신문 방송 장악 정책에 근본 원인이 있지만, 직접 계기는 YTN 낙하산 사장 선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낙하산을 막으려고 YTN지부는 단식도 하고 용역 덩치들과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14일에 이어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낙하산이 ‘일단’ 사장으로 뽑히고 말았습니다. 알려진대로 낙하산은, 낙하산에 매달려 있는 것은, 지금 대통령 이명박의 지난해 후보 시절 언론 특보 출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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