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식 선배가 쓴 책 를 읽었다. 이다. 석 달 전에 읽었는데 글은 이제야 쓴다. 나는 게으르다. 옛날 사람들이 지었던 농사를 돌아보면서 오늘날에 되살리자는 이야기였다. 사실 지금 농사는 농사가 아닌 것이 맞다. 거의 공업 수준이고 논밭은 공장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모종은 공장 같은 육묘장에서 길러진 녀석을 산다. 논밭에는 비료와 농약을 정해진대로 집어넣어 땅심이 아니라 비료힘으로 자라게 한다. 그렇게 일정 기간 기른 다음 뽑아내어 내다판다. 기후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하여 치는 비닐하우스는 상식이 되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모작 삼모작이 최대치였지만 요즘은 심한 경우는 27모작까지 한다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원래 농사가 갖추고 있던 여러 미덕들을 그대로 실현하려면 옛날 농사로 돌아가는 것 말고는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