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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지 2

진해 못지 않은 경남대 캠퍼스 벚꽃놀이

오늘까지도 진해는 벚꽃놀이를 나온 사람과 차량이 북적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떨어진 꽃잎이 많아 벚꽃놀이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듯합니다. 그런데 굳이 차 밀리는 진해까지 가지 않고, 마산에서도 벚꽃 구경을 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경남대 캠퍼스인데요. 학교가 언덕받이에 있어 정문으로 들어가면 다리가 좀 아플 수 있으니, 산복도로 서문쪽으로 들어가 걸어내려오면서 구경하면 한결 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주 월요일에 찍은 건데요. 기록삼아 올려봅니다. 오늘 저녁에도 가시면 흩날리는 꽃잎이 환상적일 겁니다. 월영지에 둥둥 떠 있는 꽃잎도 예쁘고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도 있고, 니콘 D800으로 찍은 것도 있는데요. 한 번 구별해보시죠. 이건 경남대 맨 위쪽에 있는 법정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치자꽃 짙은 향기에 현기증을 느꼈다

모처럼 대학 캠퍼스에 가봤습니다. 제가 사는 마산의 경남대에 볼 일이 있어 낮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본 캠퍼스의 느낌은 '풋풋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거진 수목과 벤치, 아름다운 호수, 그 속을 거니는 싱그러운 젊은이들…. 새삼 제가 늙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아는 교수님을 만나고, 아는 직원분과 캠퍼스 벤치에 앉아 커피도 한 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교문으로 혼자 내려오는 길에 제가 아주 어린 시절 맡아보았던 익숙한 향기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향기였을까요? 그건 바로 치자꽃 향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제 고향인 남해군은 유차, 치자, 비자, 이렇게 '3자'라고 부르는 나무가 유난히 많은 곳입니다. 향기로 치면 유자 열매도 유명하지만, 치자꽃 향기는 그 어떤 꽃향기에 비할 수 없을 정도..

가본 곳 20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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