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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공리 학살 2

드러난 수백구의 유골, 이들은 누구일까?

25일(월) 중간보고회 여는 산청 외골리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현장 지난 주 목요일(14일) 경남 산청에 다녀왔습니다.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소정골에서 이뤄지고 있는 민간인희생자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경남대박물관 이상길 교수팀이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위)의 용역의뢰를 받아 발굴 중인 이 학살 현장은 1951년 2~3월 사이 국군이 장갑차와 트럭을 앞세우고 10여 대의 버스에 태워온 민간인들을 모두 총살한 후 암매장했다는 곳입니다. 이처럼 한국전쟁 전후 전국 곳곳의 산골짜리에서 적어도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총살, 암매장을 당했습니다. 어른들이 흔히 큰일날 일을 했을 때 "너, 그러다가 골로 같다"고 하는 '골'은 '골짜리'를 뜻합니다. 즉 '골짜리에 끌려가 쥐도 새도 모르..

58년 전 억울한 학살 규명될까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학살 희생자에 대한 국가기관의 유해발굴작업이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산청에서 시작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위원장 안병욱·진실화해위)는 오는 주말부터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산 214번지 일대와 원리 덕산중고등학교 뒷편 유해매장지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이기로 하고, 19일 오후 2시 산청군 시천면 덕산중고등학교 강당에서 개토제(흙을 파기 전에 올리는 제사)를 연다고 밝혔다. (그 날 나도 가볼 생각이다.) 진실화해위는 경남 산청 외에도 작년부터 해온 경산코발트광산과 청원 분터골 및 지경골에 대한 발굴을 계속하며, 전남 진도군 갈매기섬과 전남 순천시 매곡동에 대한 발굴작업도 곧 착수할 예정이다. 경남의 민간인학살 유해발굴은 지난 2000년산청 외공리 일부와 마산 진전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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