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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홍련 3

법수옥수홍련의 고향은 안녕하신가

함안에는 법수옥수홍련이 있다. 법수면 옥수늪에서 오래전부터 자생해 온 붉은 연꽃이라 붙은 이름이다. 지금은 옥수늪에서는 보기 어렵고 가야 읍내 함안연꽃테마파크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법수옥수홍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홍련이다. 2007년 조선시대 왕궁인 서울 경복궁의 경회루 앞 연못에 연꽃을 복원할 때 채택된 것이 법수옥수홍련이었다. DNA를 조사했더니 신라 경주 안압지에 있었던 연과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 손을 타기 이전의 모습과 성질을 그대로 간직한 채 적어도 1100년 넘게 연원을 이어왔다는 얘기다. 가야시대와 이전 청동기시대에도 이 홍련은 옥수늪에 있었음이 분명하다. 현존하는 연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고유 토종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옥수홍련에게 주어졌다. 옥수홍련은 개량을 거듭한 여느..

16. 함안 연꽃테마파크와 옥수홍련·옥수늪

대접받아 마땅한 토종 연꽃의 1100년 고향 옛 습지에 들어선 새 습지 함안에 가면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있다. 가야읍 나들머리에 자리잡은 함주공원과 가깝다. 가야동늪지 또는 가야습지라 이르던 곳이다. 함안군청은 일대 10만9800㎡에 2008~2013년 100억원을 들여 공원을 새로 꾸몄다. 가야동늪지는 아라가야의 왕궁 자리로 알려져 왔다. 공원 조성에 앞선 문화재 발굴에서 관련 유적이 나오지 않을까 은근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왕궁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대신 제방 유적이 나왔다. 왕궁을 둘러싸는 토성으로 짐작되어 왔던 것이다. 바로 옆 신음천에서 여기로 물이 들지 못하도록 막는 구실을 하는 제방이었다. 1500년 전 안팎 가야시대 것이었다. 함안군청은 개발·활용보다 현상 보존이 낫다고 여겨 흙으로 다..

가본 곳 2021.09.20

함안연꽃테마파크만의 매력 두 가지

7월 30일 아침 일찍 함안연꽃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아직 7시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는데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던지요. 우리야 함안군이 마련한 함안 홍보 블로거 팸투어로 찾았다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는 여기로 끌려오는 다른 무슨 매력이 있을 법하다는 느낌이 확 끼쳐왔습니다.함안연꽃테마파크는 법수옥수홍련을 품었습니다. 법수옥수홍련 말고 다른 홍련 다른 백련도 없진 않겠지만 대다수가 옥수홍련입니다. 옥수홍련, 이름이 예쁩니다. 알고 봤더니 그냥 예쁘라고 지은 것이 아니고 ‘함안 법수면 옥수늪에 옛날부터 절로 나서 자라던 연’이라서 붙은 이름이라 합니다. 요즘 흔하지 않은 DNA 옥수홍련말하자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사람들 취향에 맞도록 바뀌어진 연꽃이 아니라 원래 자기 모습과 성질을..

가본 곳 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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