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되니 우리 신문의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말이 많나 보다. 어차피 선거보도라는 게 아무리 잘해도 이쪽 저쪽 모두를 만족게 할 순 없다. 모든 정당과 후보를 자(尺)로 잰 듯 균등하게 보도해도 강자 쪽에서 불만이 나온다. 어떻게 저런 약체 후보와 우리 후보를 동급으로 취급할 수 있냐는 거다. 반면 약자 쪽에서는 소수정당과 정치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그래서인지 어차피 욕 먹을 바에야 힘 있는 쪽,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에 붙는 신문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경남도민일보만큼은 '힘 있는 세력과 결탁하지 않고 공정한 잣대로 후보와 정당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 있는 그대로 알리는'(선거보도준칙 전문) 소임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1999년 경남도민일보 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