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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 3

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 차이점과 공통점

차이점 1. 자유주의는 16세기와 17세기 봉건제 아래서 토지에 결박돼 있던 개인의 자유를 옹호했다. 신체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 등등. 2. 신자유주의는 20세기와 21세기 국가라는 울타리에 매여 있는 자본의 자유를 옹호한다. 자유무역(협정), 무역장벽 철폐, 철도 의료 교육 전기 수도를 비롯한 공공 부문의 사유화 등등. 3. 자유주의는 봉건제와 귀족제에 맞서 대중의 권리를 확장하는 진보적 구실을 한 때나마 했지만, 신자유주의는 탄생 이후 진보적이었던 때가 단 한 차례도 없다. 4. 자유주의는 그래도 조금은 논리적이고 세련된 겉모습을 갖춘 적이 있지만, 신자유주의는 그런 데에 아예 신경 쓰지 않는다. 공통점 1. 제각각 해당 시기에 자본주의를 가장 효과적으로 훌륭하게 옹호한(하는..

오른손으로 밥 먹는 왼손잡이

1. 저는 왼손잡이입니다. 그렇지만 글을 쓸 때는 오른손을 씁니다. 왜 그렇게 됐느냐 하면, 어릴 적 오른손으로 쓰지 않는다고 엄청 두들겨 맞았기 때문입니다. 교실에서 ‘저요!’ 하고 드는 손은 반드시 왼손이어야 했던 대신 오른손은 반드시 연필을 쥐고 있어야 했습니다. 국민학교 1학년 2학년 때 저는 그리 못했다고 꽤 맞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왼손잡이이면서도 밥과 반찬 집어먹을 때 쓰는 수저는 오른손으로 다룹니다. 마찬가지로 밥상머리에서마다 걷어채이고 구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아침에 두레상에다 막내인 제가 수저를 놓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어머니가 들어오셔서는 지청구를 하시면서 오른손잡이 식으로 ‘바로’잡으셨습니다. 2. 공을 차거나 던질 때는 왼 발 왼손을 씁니다. 무엇을 칠 때..

전두환 회식과 이명박 회식

1. 지금 회식은 그렇지 않지만 옛날 회식은 정말 폭발적이었습니다. 지금 세상은 그렇지 않지만 옛날 세상은 진짜 폭압적이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어느 한 분야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상 전체가 폭압적이었고 분위기 자체가 억압적이었습니다. 2. 82년이나 83년 시절에는 대학 교정에서 보통 누군가가 나서서 “학우여!” 소리를 지르고 전단을 뿌리면서 데모가 시작됐는데 이 틈을 전두환 정권은 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시위를 한 번 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나마 확보하려고 어떤 이는 나무에 올라갔고 어떤 이는 학교 식당에서 식판을 뒤엎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사복 경찰의 눈을 피해 학교 건물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중간쯤에서 시위를 주동하기도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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