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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3

국민 정신분열증과 결선 투표제

지난 총선은 지겨웠습니다. 지겨운 까닭은 단순했습니다. 누가 대표 선수로 알맞은지를 둘러싼 논란 탓이랍니다. 랄랄랄라~~ 선거구마다 새누리당 후보가 나섰고, 이에 맞설 야권 단일 후보를 고르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들였습지요. 이른바 시민사회단체들에 소속된 몇몇이 나섰습니다. 그런데 그이들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이들은 시민(또는 민중)들로 하여금 자기 일을 하도록 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시민사회단체들의 존재 이유인데도 말씀입니다. 대신 그이들은 시민(또는 민중)들을 대표해서 시민(또는 민중)의 권한을 대리 행사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른바 시민(또는 민중)들은 시민사회단체들에 소속된 그 몇몇에게 권한을 넘겨준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시민사회단체에..

단일화 경선 탈락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렇다. 1등보다 의미 있는 2·3등도 많다. 그래서 시작한 '경선 탈락자에게 듣는다' 시리즈 두 번째로 창원 의창구 김갑수(44)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를 지난 20일 만났다. 그는 통합진보당 문성현 예비후보와 한 차례 토론회 후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밝았고, 말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의를 마치고 막 창원에 도착한 직후였다. 매주 6시간 '시민교육론' 강의를 맡고 있다. -강사료는 많이 받나? "생업이 되기엔 충분하진 않다. 이젠 돈을 좀 벌어야겠다." -뭘 할 건가? "글 써서 기고하고, 강의하고, 책도 내고…. 번역서도 한 권 준비하고 있다." -첫 출마 시도가..

전국 최초 '민주도정협의회', 성공하려면?

어제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주최로 '민주도정협의회 구성과 운영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도정협의회'란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선거 당시 야 3당(민주, 민노, 참여)-시민단체와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당선되면 정책연합을 통한 공동지방정부를 위해 '민주도정협의회'를 구성한다'는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참여대상은 야 3당과 희망자치연대라는 시민연대기구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나라당이나 자유선진당 같은 보수정당은 원천적으로 배제를 전제로 한 정책협의기구라는 것이죠. 이 때문에 '민주도정협의회'는 어떤 모양과 방식으로 구성된다 하더라도 '도민 대표성'이라는 것은 확보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생각을 굴린다 해도 예산으로 운영되는 '경남도의 공식 기구' 속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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