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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정리 동삼층석탑 2

가야 옛터 창녕에 있는 신돈의 옥천사터

어느덧 연말입니다. 세상이 어수선한 탓인지 연말 기분이 제대로 나지도 않습니다만 세월은 그냥 그렇게 무심하게 흘러갑니다. 이렇듯 흘러가는 세월에 얹혀 함께 흘러가면서 갱상도 생태·역사 기행 마지막 발걸음을 12월 2일 창녕으로 떠났습니다. 아침 9시 30분 살짝 지나 일행 40명을 태운 버스가 경남도민일보 앞을 출발했습니다. 신라시대 처음 지어졌다는 옥천 관룡사와 용선대, 고려말 신돈의 자취가 어린 옥천사 터, 창녕 읍내 술정리 동삼층석탑과 하병수 가옥, 조선 말기 여러 양식의 혼합을 보여주는 성씨 옛집을 둘러보는 나들이랍니다. 10시 30분 조금 못 미쳐 옥천 골짜기 매표소를 지나 두 번째 주차장에 버스가 섰습니다. 여기 오솔길은 이제 골짜기 공사로 이쪽저쪽 흩어지고 깨어져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

가본 곳 2011.12.27

서울로 수탈당한 경남 문화재들

1. 루브르는 안되고 중앙박물관은 괜찮다?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에서 약탈해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가 있습니다. 직지심체요절도 프랑스에 있다는군요. 그렇다면 대한민국 안에서는 사정이 어떨까요? 제자리를 잃고 떠도는 경남 '출신' 문화재들은 얼마나 될까요? 경남뿐만 아니라 전라도나 충청도 또는 강원도 '출신' 문화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서울에서 타향살이를 적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전시가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고 수장고에 쳐박혀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문화재 보호법 제3조는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은 원형 유지를 기본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습니다. '원형 유지'를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원래 있던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설프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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