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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남부시장 2

순천남부시장 61호 가게와 1만4000원

전남 순천 남부시장에 가면 61호 가게가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남부시장을 아랫장이라고도 하더군요.(북부시장은 대신 웃장이라 하고요.) 다른 가게에서도 비슷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팔지만 언제나 가장 붐비는 데는 여기였습니다. 붐비는 까닭은 다른 데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가게에서는 튀김을 미리 해뒀다가 내어놓지만, 61호 가게는 주문 받은 다음에 튀김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다른 데보다 훨씬 신선하고, 또 영양으로 따져도 썩 낫습니다. 식용 기름은, 참기름이든 들기름이든 아니면 해바라기기름이든 포도씨기름이든 공기와 접촉하면 바로 그 순간 산폐(酸廢)하기 시작하거든요. 그렇지만 대부분 가게는 이런 데에는 무신경합니다. 다른 밥집에서도 저는 참기름 따위를 뚜껑으로 밀폐하지 않고 내놓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맛집 기행 2015.06.15

선암사 매화에 매이니 매화밖에 못 보네

1. 4월 들어도 피어나지 않았다는 선암사 매화 3월 27일 수요일 전남 순천으로 떠났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인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2013년 처음 마련한 테마 체험 여행이었습니다. 5일장인 남부시장이 서는 날이고, 이 때쯤이면 선암사 홍매화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들머리 주차장 둘레에 심긴 매화나무에 꽃이 화알짝 벌어져 있기에 절간 매화나무도 그러려니 짐작이 됐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가볍게 무너졌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몇 송이만 피어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올 3월 날씨가 예사롭지 않게 추웠기 때문인 듯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태까지는 이맘때 열렸던 ‘선암사 홍매화 축제’도 4월 6일(토)과 7일(일)로 열흘 뒤에 치러졌고, 그랬는데도 매화들이 그 ..

가본 곳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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